방림동 기초생활수급자의 집 대청소
[뉴스깜]이기원 기자 = 광주 남구의회(의장 김점기) 의원들이 지난 23일, 쓰레기더미에 묻힌 방림동 기초생활수급자의 집을 대청소하는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자원봉사가 실시된 대상 가정에는 20대 청년 혼자 생활하고 있는데, 어릴 때부터 결손 가정에서 자라나면서 제대로 된 청소방법이나 위생관념을 배울 기회가 없어, 집안 가득 쓰레기를 쌓아놓고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의 어머니는 청년이 생후 100일 무렵 집을 나가고 아버지는 외지로 공사일을 하러 다녀, 어려서부터 할머니의 손에 자랐는데 할머니마저 돌아가신 후로는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쓰레기는 그대로 집안에 방치해 왔다고 한다.
남구의회 의원들과 사무국 직원들은 이날 환경 정비작업을 통해 13톤 분량의 쓰레기를 처리했으며, 스스로 청결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동 주민센터를 통해 매달 생활실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조기주 부의장은 “이 가구를 처음 접했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우리의 손길로 말끔하게 정돈된 집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를 꾸준히 발굴해 더불어 함께 사는 남구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봉사활동에는 남구의회 의원들과 사무국 직원 외에도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과 방림2동 주민센터 직원 등 40여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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