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 어선운항관리과 79명을 대상으로
「역경지수 up UP」 프로그램은 1,2학년 어선운항관리과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정신수련과 체력증진을 통해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 실시된다. 또한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졸업생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선후배 사이를 돈독하게 하고 함께하는 교사들과의 유대감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오전에는 교내 수산교육관 강당에서 발대식과 “AQ(역경지수)로 승부하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듣고, 9개 조로 나누어 마인드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청산도로 이동하여 청산도 슬로길(군도길)을 걸으며 ‘과거의 나’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종 도착 장소에서는 ‘과거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였다.
29일에는 청산도 슬로길(4~6코스)를 왕복하며 ‘현재의 나’를 직시하고, ‘미래의 나’를 기대하며 걷는다. 역시 마찬가지고 최종 도착 장소에서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에게 보낼 편지를 작성한다. 고된 걷기 코스 이후에는 이미 승선하여 생활하고 있는 선배들과 향후 진로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며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30일에는 조별 대항 미니 올림픽을 통해 협동력과 소속감을 키운다. 또한 2학년의 경우 타임캡슐을 만들고 학교 역사관에 보관해 두었다가 10년 후에 개봉할 예정이다. 1학년은 내년 「역경지수 up UP」 프로그램에서 타임캡슐을 만들 수 있다.
1조 조장 김민성 학생(2학년)은 “처음에는 걷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아무 생각도 안 들더라. 나중에는 내가 이런 역경도 인내했는데 못할 것이 뭐가 있겠냐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귀권 교장은 마이스터고의 학생으로서 미래와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힘들겠지만 옆에 있는 선후배와 교사의 도움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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