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천병업 기자 =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광주교육 실현’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광역시교육청은 ‘해외봉사활동을 통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2015학년도 청소년해외봉사단 현지 파견활동을 실시하고, 2월 23일 광주광역시교육정보원 대강당에서 청소년해외봉사단파견활동 보고회를 개최하였다.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는 체험중심의 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갖춘 민주시민 양성과 다양한 문화와의 공존과 공유를 통한 세계시민의식의 함양 등을 목적으로, 2016년 1월 5일 라오스에 20명의 청소년해외봉사단을 파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등 4개국에 78명의 고등학생을 파견하였다.
청소년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현지의 학교를 방문하여 제기차기, 비석치기, 딱지치기 등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를 소개하는 등 현지 학생들과의 문화교류 및 체육활동을 진행하였다. 또한 국가별로 학교 화장실 짓기 · 건강검진 의료봉사, 마을 환경정리 · 집짓기, 학교건물 페인트 칠하기 및 현지가정방문 교류활동, 고아원 담장설치 및 환경정비 등의 다양한 현지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다.
시교육청에서는 해외봉사단 파견활동 과정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활동을 추진하였다. 참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주관단체별로 프로그램 담당자와 의료진이 항상 동반하도록 하였고, 만일의 경우가 발생했을 때 현지 협력파트너를 통해서 즉각적인 의료지원이 가능하도록 조치하여, 청소년 해외봉사단 파견활동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안전한 가운데 의미 있는 교육적 성과를 달성하도록 함으로써 참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장휘국 교육감은 청소년해외봉사단 파견활동 보고회 인사말을 통해“청소년의 세계시민의식을 배양하고 이를 통하여 환경·빈곤·평화 등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학생들에게 국제 교류의 기회를 부여하여 글로벌 인재로서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민주인권생활교육과 양숙자 장학관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천위주의 인성교육을 강화할 것이며, 또한 시민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협력과 상생의 태도를 체득할 수 있도록 참여와 체험중심의 봉사활동을 다양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청소년해외봉사단 활동을 한 학생들이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캄보디아에서 해외봉사를 한 박창민(광덕고, 2년) 학생은 “부족한 환경에서도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가난하지만 도리어 우리보다 훨씬 긍정적이며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라오스에서 해외봉사를 한 하유진(명진고, 2년)은 “수능을 300여 일 남은 시기에 1주일 넘는 기간 동안 공부에 손을 놓았지만 남들이 하지 못했을 경험을 한 것, 지금의 삶에 감사하고 다른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 이번 활동의 가장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태국에서 해외봉사를 한 조수아(명진고) 학생은 “고아원 아이들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해준 것도 없었는데, 아이들은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고 많은 행복을 주었다는 것이 고맙고 미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