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주말에도 수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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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주말에도 수술한다"
  • 강흥석
  • 승인 2014.01.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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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료계 새바람 예고…광주전남 종합병원서는 첫 시도
 광주전남권역 암센터 역할을 하고있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주말에도 암환자에 대한 수술을 하기로 방침을 세워 지역 의료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조용범 화순전남대병원장은 2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주말에는 휴진을 했으나 앞으로는 주말에도 수술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기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고 밝혀 내달 초순부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원장은 암환자의 경우 모두 한시가 급한 상황으로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바라고 있으나 예약이 밀리면서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상당수 환자들은 기다리다 지쳐 수도권 등 타지 병원을 이용해야 해 지역 암센터로서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속철(KTX) 개통 등으로 인해 많은 환자가 역외로 빠져나가면서 병원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주말 수술은 수도권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할 뿐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드물고 광주전남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만큼 의료진 등 병원 구성원들과도 많은 논의를 거쳐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라며 '주말 수술 안착'을 낙관했다.
 
주말 수술을 시작하더라도 각 과의 특성에 따라 환자 예약 정도가 다른 점을 고려해 부분적으로 시행하면서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 원장은 "지난해 말 병원장으로 취임 후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암센터로서의 사명감, 병원의 살림살이였다"며 "환자도 병원도 윈윈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주말 수술' 대안이 도출이 됐다"고 덧붙였다.
 
강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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