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국민의당 광주 ‘주말 경선’ 격돌
상태바
더민주·국민의당 광주 ‘주말 경선’ 격돌
  • 이기원
  • 승인 2016.03.18 0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민주, 경선 여론조사 돌입, 국민의당, 지역구별 숙의배심 경선

[뉴스깜] 이기원 기자 =  야권 심장부 광주를 놓고 격전 중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이번 주말 대진표를 확정한다.

정당마다 일부 선거구에서 경선 여론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더민주의 전략·단수공천 후보 선정, 국민의당은 광주에 도입한 숙의배심원단 경선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1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틀간 여론조사에서 3명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8일 조사를 연장한다.

17~18일 북구을(이형석 이남재), 18~19일 서구갑(박혜자 송갑석)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중앙선관위로부터 선거구별로 성별·세대별 비율에 맞춘 5만명의 안심번호를 받은 뒤 ARS(자동응답방식) 전화로 선거인단 모집과 동시에 지지후보를 묻는 방식이다.

광산구을 이용섭, 광산구갑 이용빈, 서구을 양향자 예비후보는 공천을 이미 받았다.

동남구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병훈 예비후보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2곳인 북구갑, 동남구갑은 18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나 일각에서는 국민의당 후보 결정 뒤로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당은 18~2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숙의배심원단 경선으로 4개 선거구 후보를 결정한다. 천정배(서구을) 공동대표와 박주선(동남구을) 최고위원은 공천이 확정됐다.

18일 북구갑(김유정 김경진 국성근), 19일 서구갑(이건태 송기석 정용화)·북구을(최경환 김하중), 20일 동남구갑(장병완 정진욱 서정성) 등 순으로 경선이 이뤄진다.

배심원단이 후보의 정책토론과 질의응답을 지켜보고 분과별 숙의를 거쳐 투표하는 방식으로 전 과정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당 현역 의원이 있는 동남구갑은 숙의배심 평가 100%, 현역 의원이 없는 북구갑·서구갑은 숙의배심원 평가(70%)와 여론조사(30%) 점수가 합산된다. 임내현 의원이 공천배제된 북구을은 예외적으로 숙의배심 평가가 100% 반영된다.

예비후보들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지자들의 여론조사 응대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선거구별 100명의 배심원이 당락을 좌우하는 국민의당 예비후보들은 지지자들을 배심원에 포함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배심원단에 선정되면 선거사무소에 연락을 주라거나 특정 시간대 경선참여를 당부하는 등 부작용도 나온다.

현역 의원들의 생환율도 관심거리다. 경선에 출전하는 현역 의원은 더민주 박혜자 의원, 국민의당 김동철·권은희·장병완 의원 등 모두 4명이다.

국민의당 의원들은 숙의배심 경선이 현역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