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쓰레기투기는 물론, 긴급 구조 요청도

[뉴스깜]이기원 기자 = 광주광역시는 안전한 푸른도시, 밝고 안전한 생명도로 조성을 위해 29일 서구 상무고등학교 주변에서 ‘안전지킴이 스마트 가로등’시연 행사를 열고 본격 시행했다.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우범지역을 살피는 ‘안전지킴이 스마트 가로등’ 블루투스와 스마트폰, 블랙박스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가로등이다.
스마트 가로등 서비스는 ‘빛고을 스마트 가로등’ 앱을 설치한 후 위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지정버튼을 누르면 미리 입력한 보호자 전화번호와 경찰에 긴급구조 요청이 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블랙박스 내장형은 CCTV 설치가 어려운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되며, 비용면에서도 CCTV보다 10% 가량 저렴하고, 녹화된 영상자료는 수사기관에만 제공한다.
박남주 시 교통건설국장은 “스마트 가로등은 지난해 4월말 행정자치부 주관 정부3.0 우수사례로 선정돼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전시했다. 시범 설치 운영 결과 범죄예방 효과가 입증되고, 시민들의 호응으로 타 도시에서도 벤치마킹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스마트 가로등 개발에 들어가 1074개(블랙박스 70곳, 스마트폰 비콘 1004곳)를 설치했으며, 자치구와 경찰서로부터 설치 장소를 추천받아 블랙박스 150곳, 비콘 1000곳에 확대 설치하고, 2018년까지 20억 원을 들여 블랙박스 1500곳, 비콘 1만 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