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장평초, 녹차만들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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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장평초, 녹차만들기 체험.
  • 양재삼
  • 승인 2016.05.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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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고 덖고 비비며 녹차향 그윽한 체험 활동
                         녹차만들기 체험

[뉴스깜] 양 재삼 기자 = 장흥 장평초등학교(교장 서영배)는 지역의 특산품을 활용한 다양한 진로‧직업의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실천 중심의 체험학습을 통해 협동과 배려, 나눔의 인성을 함양하고자 보성에 위치한 보림제다 녹차밭에서 전교생이 녹차 만들기 체험을 했다.

이번 행사에는 농어촌학교 참관 실습을 위해 1주일간 장평초등학교를 방문한 광주교육대학교 2학년 교육실습생들도 함께 참여하여 학교와 접해 있는 보성 지역의 특산품인 녹차의 우수성을 살펴보고 녹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을 통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은 녹차 만들기 체험에 앞서 동영상을 시청하고 서희주 원장으로부터 녹차 나무의 특징과 녹차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찻잎 따는 방법과 녹차가 만들어지는 과정 및 덖을 때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사전 지도가 끝난 후에는 녹차나무가 푸른 들판처럼 넓게 펼쳐진 녹차 밭으로 이동하여 학년별로 모둠을 나눠 1창2기라 불리는 1개의 줄기에 2개의 잎이 나는 어린 녹차 잎을 따는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찻잎을 따며 따사로운 햇볕과 시원한 바람을 피부로 느끼며 교생선생님은 물론 친구들과도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서 교생선생님들과의 색다른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었다.
녹차를 딴 학생들은 녹차 체험장으로 이동해 녹차잎을 무쇠솥에 넣고 물 없이 볶는 활동인 '덖기'활동을 체험해 보았다. 이어서 교사와 학생이 하나 돼 가마솥에서 덖은 녹차 잎을 무명천 위에 놓고 비비기 활동을 했다. 마지막 과정으로 말리기가 끝나면 끝덖기를 해서 녹차가 완성된다고 했다. 직접 딴 녹차 잎을 덖기와 비비기 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진지함과 활기가 넘쳤다.

체험활동을 마친 학생들은 체험장의 한편에 자리 잡은 다도체험실로 자리를 옮겨 다도수업에 참여하여 녹차를 음미해보고 차예절에 대해 배웠으며 퀴즈를 맞춘 학생들은 보림제다에서 제공한 녹차를 선물 받기도 하였다. 녹차 만들기를 처음 접해본 학생들은 “녹차잎을 따서 만드는 일을 해보니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녹차를 마실 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만든 녹차를 집에 가져가 부모님께 녹차를 타 드리겠다.”고 즐거움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장평초등학교 서영배 교장은 “장평초등학교는 녹차 만들기 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예절 교육과 향교와 연계한 전통예절지도를 통해 효와 예절을 갖춘 인성이 바른 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규모 학교 특성에 맞게 학생들이 직접적인 체험활동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체득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고 교사, 학생, 학부모가 서로 행복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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