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중 노양섭 교장, 전교생과 함께 퇴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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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중 노양섭 교장, 전교생과 함께 퇴임식
  • 양재삼
  • 승인 2014.02.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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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중학교 전 교직원과 280명의 학생들은 2월말 정년퇴임을 앞둔 노양섭 교장의 ‘꿈과 교직에 관한 인생 이야기’를 듣는 조촐하지만 의미 있는 추억 나눔 행사를 가졌다.
 
10일 강당에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여 44년 6개월의 교직 생활을 마감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노양섭 교장의 꿈을 당부하는 인생수업이 이루어졌다.
 
평소 ‘꿈을 현실로, 불가능을 가능으로’라는 교육 신념으로 중등교육에 몸 바쳐 정열적으로 살아온 노양섭 교장선생님은, 즉문즉설 형식으로 어릴 적 꿈, 생활철학, 추억할 만한 교직 생활 등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 속에 묻어 있는 삶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나누는 진지한 인생수업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학생들이 준비한 통기타 연주와 보컬밴드의 축하 공연, 교사와 학생이 함께한 플롯 연주와 노래가 이어져, 그동안의 교직 생활의 노고와 새로운 인생 시작을 축하하는 축제의 한 장면도 연출되었으며, 꽃다발 증정과 함께 이어진 ‘노양섭 교장선생님 8행시’ 낭송에는 장성중학교에서 함께한 2년 동안에 보여주신 열정과 배려, 사랑과 긍정의 삶을 잊지 않겠다는, 함께했던 행복한 추억들을 소중히 간직하겠다는 아쉬움의 마음이 담겨 전달되었다.
 
마지막 순서로는 플래시 카드와 사랑의 하트, 새 출발을 위한 큰 박수와 함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축하합니다!” 를 전교생이 외치는 큰 함성소리가 이어져 뜨겁고 진한 사제 간의 정이 넘치는 코끝이 찡한 마지막 수업의 한 장면이었다.
 
이날 행사는 퇴임식이 사라진 현실에서, 사제 간의 허례허식 없는 정 나눔 행사로 반평생을 받친 교직 생활을 마감하는 교사들에게 사랑과 추억을 전달하고 섭섭한 위로의 마음을 담고 있어 더욱 뜻 깊다 하겠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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