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박 대통령은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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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박 대통령은 결단하라.
  • 이기원
  • 승인 2016.10.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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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기자

[기자수첩]이기원 기자 = 최순실 게이트가 사실화되면서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대국민사과를 했다.

이로 인해 향후 박근혜 정부는 레임덕 이상의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며, 사실상 정상적 국정수행 또한 불가한 것은 그리 어려운 예측이 아닌 상황이 되고 말았다.

박근혜 정부는 정권말기에 예상되는 레임덕을 방지하기 위해 개성공단 철수, 사드배치 선언 등 남북관계를 초긴장 모드를 조성하면서 미국, 중국 등 주변강대국과의 국제정세의 판단에 의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거는 중대국면의 우려 상황을 이어갔다.

특히 세월호와 백남기 농민 학살에 대한 진상규명이나 책임자 처벌 거부는 국내정세 또한 더욱 악화시키고 말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젠 대통령이 ‘아바타’정치를 해왔다는 우려 속에 온 나라가 들썩인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과연 야권은 작금의 난국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냐는 것이다.

이런 국정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에서 야권의 정치력은 그다지 미덥지 않는 게 현실이다.

벌써 정치권에선 대통령의 탄핵이니 하야니, 국민적 염원을 담은 듯 대통령을 향해 무차별적 총공세를 가할 태세다.

국민이 건네준 참된 권력을 국민을 위해 써야할 시기가 지금이다.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선 하야와 탄핵이 정점을 찍고 있다.

또다시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 투영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진데 박 대통령은 묵묵부답이다.

정국 돌파용으로 깜짝 선보인 개헌도 이젠 힘들어 보인다.

말 그대로 ‘사면초가(四面楚歌)’이다.

기억을 되살려 실제 대통령은 지난 2014년 불거졌던 '정윤회 문건' 논란 당시 청와대 내부문건 유출과 관련해 "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것이 어떤 의도인지 모르지만 국기문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누구든지 부적절한 처신이 확인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국가문란 행위를 한 박 대통령 스스로 일벌백계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읍참마속(泣斬馬謖)’도 옛말이다. 누구 탓을 하겠는가?

정국타파를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그녀의 결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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