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전남지역본부(본부장 박종수)는 부족한 농촌인력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를 농촌인력중개사업 도약의 해로 정하고 본격적인 영농철에 대비하여 일자리 참여 인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전남지역의 고령자 비중은 2010년에 20%를 돌파하여 2013년에는 21.4%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하였으며, 2040년에는 4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고령 농업인 비중이 높은 전남에 심각한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농촌은 만성적인 일손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일손이 많이 필요한 영농철과 수확철에는 웃돈을 주고도 사람을 구할 수 없어 농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도시지역에서는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률 증가, 정년퇴직 등의 원인으로 일은 하고 싶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유휴 인력들이 넘쳐나고 있다.
전남농협은 이러한 농도간의 인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전남 관내 21개 농협 시군지부(농정지원단)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개설하여 인력중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의 유휴인력을 농촌지역에 연중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부족한 일손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어 중점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일자리 참여인력을 3,700명 모집하고, 유·무상 농촌인력 50,000명 중개를 목표로 농촌인력중개 홍보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사랑방신문에 일자리 참여자 모집 광고를 게재하여 도시거주 구직자에 대한 모집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관내 153개 농축협 및 21개 시군지부별로 20~30명 수준의 일자리 참여자 인력풀을 구성하여 상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농작업 집중지역 및 작업시기를 분석하여 인력수급 조절이 가능토록 작목별 농작업 지역현황을 작성하여 시군농촌인력중개센터에 배부하였다. 그리고 지자체와 공동으로 인력중개사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연계방안을 연구중이다.
전남농협은 농촌인력중개사업을 통해 일자리 참여자에게는 상해보험가입으로 안정적이고 정기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인력확보로 적기영농을 구현하여 농산물 생산성 향상 및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농업인 조합원은 물론 비조합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일자리 참여자(유휴인력)는 누구든지 인력중개센터에 신청할 수 있고, 일손이 필요한 농가 역시 인력중개센터나 인근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된다.
전남농협 박종수 본부장은“도시의 유휴인력이 농촌으로 유입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농촌인력부족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농촌인력중개사업이 농도상생의 새로운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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