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새해가 밝았다고 뭐가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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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새해가 밝았다고 뭐가 달라질까?
  • 최병양
  • 승인 2017.01.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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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최병양 기자 = 닭의 해가 밝았다고 영리한 닭의 이야기가 입소문처럼 퍼지는가 하면, 너나 할 것 없이 떠오르는 새해 첫날의 해돋이를 보면서 절망 아닌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동안 밝지 못한 세상 이야기들 때문에 얼마나 암울함을 느꼈으면 이제와 훌훌 털어버리고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생기기를 갈망하는 것일까? 항상 송구영신 이때만 되면 반복되는 마음의 변화이겠지만, 그러나 순간일 뿐 결과는 달라지질 않고 계속해서 이어져갈 뿐이다.

국정을 농단하고, 나라를 이 지경으로까지 몰고 간 당사자들이 무얼 잘못하고 왜 그래야 했는지를 털어놓고 반성하지 않는 들 이세상이 과연 우리가 바라는 대로 바뀔 수 있을까? 국민의 소리라고 이유를 달고 결국 자신의 이해관계와 자신만의 철학으로 국정을 논하는 수많은 정치인들의 술수가 계속되는데 세상이 뭐가 바뀔까?

사법, 입법, 행정 모든 국가 기관이 결국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고 국민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국가에 받친 세금을 활용하여 운용되기에, 국민을 위한 위정자, 권력자가 되어야 할 텐데, 개인이 속한 집단이나 이해관계, 자신의 안위와 권력욕, 지연이나 학연의 차별화에 머물러 버리는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아무리 새해의 신 태양이 떠오른 다해도 세상은 달라지거나 변화하지 않고 같은 과정을 반복할 뿐이다.

우리가 유력 대권후보나 정치인들이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고, 국민의 뜻이 그렇기에 이래야 한다는 둥 외쳐 될 때면, 이를 애써 외면하고 신뢰를 주지 않는다는 다 이유가 있다. 돌이켜 보면 그들이 주장하던 정치행태는 순간 국민들의 마음을 잡기위한 미사어구일 뿐 지켜지지 않는 공약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결과가 우리정치 사회를 끊임없이 지배해 왔고, 국정을 다스려왔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해도 식상해하고 믿지를 못하는 사회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사회는 어떤 것이 정상이고, 잘못된 것인지를 판단하지 못하는 혼돈의 사회가 되어버려 정신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피부로도 잘사는 사회인지, 못사는 사회인지 조차도 판가름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버린 것이다. 말하자면, 아수라라고 할까.

이제 금년이면 지방자치 선거와 대선을 치러야 하는 중요한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어쩌면 우리 국민들에게 이 혼돈의 시대를 마감하고 희망과 기쁨으로 살맛나는 세상을 살아볼 기회를 갖는 중요한 기로인지도 모르겠다. 늘 그러했기에 이번에도 마찬가지겠지 라는 막연함 보다는 적극적인 내생각과 의지를 펼칠 수 있는 생각이 필요할 때인지도 모른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 정치문제, 결국은 사람의 생각으로 시작하고 그 생각으로 결론지어진다고 생각을 하면 너무나 쉬운 문제일수도, 한 생각 바꾸면 세상은 달라질 텐데, 그 한 생각을 바꾸지 못하므로 실패한 권력과 정치를 우리 국민들은 반복하여 경험하고 있는 것이지요. 진정으로 국민들의 소리를 경청하고, 국민들의 소리를 담아 국정을 펼치는 사람을 찾아야하고, 원대한 꿈과 같은 소리를 듣는 것 보다는 현실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를 우리 마음속에 이야기 하는 그런 국민의 일꾼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생각” 국민의 소리를 겸손하게 들을 줄 알고 이를 대변해주려는 겸손한 생각, 오직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욕심 없는 생각을 정치인들이 갖는다면 세상은 걱정 없는 사회로 바뀔 것이다.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이 생각 하나만 믿고 산다면 세상은 지금과 같진 않고 달라져 있을 것이다.

개인의 욕망과 이해관계에서 탈피하여 이세상의 주인이자 구성원인 국민을 향한 선정을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우리 사회는 분명 아름다운 살기 좋은 세상으로 변해갈 것이다. 새해를 여는 벽두에 다 같이 국가와, 국민을 나아가 내가 사는 이사회를 위한 구성원이 되겠다는 한 생각을 갖는다면 우리나라는 달라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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