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좌수영 거북선' 5년 제작·복원 마치고 19일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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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좌수영 거북선' 5년 제작·복원 마치고 19일 준공
  • 양재삼
  • 승인 2014.02.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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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이순신 광장서…육상전시 통해 호국역사 산교육장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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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좌수영의 본영이자 호국충절의 도시 여수를 대표하는 전라좌수영 거북선이 오랜 제작과 복원과정을 거치고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다.
 
여수시는 지난 2009년부터 복원계획을 마련해 추진한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건조를 마치고 오는 19일 오후 3시 중앙동 이순신 광장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국비를 포함해 26억원이 투입돼 전통한선 제작기법으로 제작된 전라좌수영 거북선은 지난 2011년 고증조사와 기본계획 학술용역, 자문회의 등을 거쳐 중소조선연구원에서 기본·실시설계를 마쳤다.
 
2012년 8월부터 청해진선박연구소가 본 제작에 착수했으며, 전체장 35.3m, 선체장 26.24m, 폭 10.62m로 2층 구조를 갖춘 177톤 규모의 실물크기로 이달 초 건조를 완료했다.
 
전통 복원선의 특성상 기둥역할을 하는 보가 설치되지 않은 대신 내부에 군수물자 등을 적재할 수 있는 내심방 구조로 설계됐으며, 판옥선과 같은 대선 크기로 양쪽에 8개의 노가 설치되고 내부 화장실은 없는 구조로 제작됐다.
 
특히 용두가 높고 선체 앞쪽에 귀두를 설치해 돌격성을 높인 구조로 제작해 통제영거북선과 차별화를 뒀다고 청해진선박연구소 측은 앞서 설명한 바 있다.
 
시는 당초 거북선을 이순신광장 해상에 전시할 계획이었으나, 시민과 관광객들이 거북선을 직접 만져보고 웅장함을 느껴볼 수 있도록 광장 내 전시키로 했다.
 
또한 거북선 내부를 전면 개방해 호국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시는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서 위상정립과 함께 진남관과 선소 등 임진유적지와 연계한 호국관광 컨텐츠 발굴에 큰 틀을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라좌수영 거북선이 복원·제작을 거쳐 이순신 광장에 전시됨에 따라 진남관 일대가 역사테마 관광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었던 전라좌수영 거북선은 진남관이 있는 전라좌수영 선소, 방답진 선소, 순천부 선소(여천선소유적) 3곳에서 건조됐던 역사적 사실을 알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전라좌수영 본영으로써 명맥을 잇기 위해 2010년 3월 중앙동 물량장 일원에 이순신 광장을 조성했다.
 
이후 2012년 5월 이순신 장군 동상을 건립하고, 일제가 맥을 끊었던 진남관과 고소대를 잇는 좌수영다리를 개통한 바 있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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