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깜/칼럼] 영산강 하굿둑을 열어 수질을 개선하고 소득을 높이자
상태바
[뉴스깜/칼럼] 영산강 하굿둑을 열어 수질을 개선하고 소득을 높이자
  • 정기연
  • 승인 2017.05.29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깜/칼럼]정기연 논설실장 = 영산강은 나주평야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젖줄 구실을 하는 강이며 흐름이 완만하고 하류는 바다와 연결되어 바닷물이 드나들며 드넓은 양질의 갯벌 강물에는 숭어 농어 웅어 짱뚱어 대갱이 낙지 새우 게 등 어류와 맛 고막 굴 등의 조개류가 서식하여 농가소득을 올리는 강이었다. 60년대 박정희 정부가 국토개발 농업정책으로 농토를 넓히기 위해 영산강 하류에 하굿둑을 막아 바닷물 차단 후 생태계가 파괴되어 바닷고기는 멸종하고 민물고기인 붕어와 잉어만 서식하고 있는데 수질이 오염되어 하류에서 잡은 물고기는 먹을 수 없고 퇴적물이 하류 강바닥에 쌓여 강바닥이 높아져 강둑을 높이는 공사를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승촌보와 죽산보를 막아 물을 고이게 했으나 녹조현상으로 수질이 오염되어 문제가 되는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4대강 수문 열기 시책으로 승촌보와 죽산보 수문을 열어 방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류인 하굿둑 수문을 열어 하류에 저장 오염된 담수를 바다로 보내고 바닷물이 옛날처럼 일정 구역까지 드나들게 함으로써 생태계가 복원되어 농가 어획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굿둑은 일부를 갑문식으로 고쳐 바다의 조수가 수질 개선을 위해 필요량만큼 드나들게 하자는 것이다. 바닷물이 한꺼번에 많이 들어오면 일부 구간 하류 물을 농업용수로 쓰는 곳은 문제가 있으므로 충분히 사전 답사하고 검토해서 주기적으로 바닷물 유입 양을 조절해야 한다, 바닷물이 들어오면 하굿둑 인근 지역은 옛날처럼 생태계가 복원되어 바다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박정희 정부는 갯벌을 막아 농토를 만들어 쌀농사로 농업 소득을 올리려는 시책이었는데 하굿둑 설치로 양질의 갯벌이 간척지로 바뀌어 1모작 간척지 벼농사를 하는데 갯벌에서의 연중소득은 간척지 1모작 벼농사보다 더 소득이 높으므로 갯벌에 간척지 공사는 안 해야 한다. 60년대 설치한 하굿둑 공사를 바꾸어 다시 바닷물이 들어오게 하고 갑문을 통해 목포 앞바다의 유람선이 영산강을 드나들게 하는 것은 영산강 환경청의 비전이며 변화된 미래모습이다. 그러므로 새 정부에서는 영산강 수질개선을 위해 이미 설치된 승촌보와 죽산보 주변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해서 거기에서 생산된 전기로 수중폭포를 만들어 물이 흐르게 하여 수질 개선이 되게 하고, 하류는 바다의 조수가 드나들게 하여 물의 흐름이 있어 수질 개선이 되고 그에 따른 어획 소득을 올려 농촌 소득을 높여야 한다.

수문 조절을 하여 바닷물 조수의 드나 듦은 몽탄 취수장 아래까지만 허용해야 한다. 몽탄 취수장은 영산강 하류 물을 취수하여 목포시 상수원으로 썼으나 물의 수질이 나쁘므로 지금은 정수하여 공업용수로 쓰고 있다. 역사적으로 현명한 통치자는 치산치수 사업을 잘했다. 박정희 정부는 일차 산업인 농업 선진화를 위해 벌거숭이산에 사방공사를 하여 오늘날 우리나라는 벌거숭이산이 없어졌으며 농토를 넓히기 위한 간척사업, 수자원 확보를 위해 강의 상류에 댐과 저수지를 만들고 관정을 파서 가뭄에도 모내기할 수 있게 했다. 이명박 정부는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가 된다는 우려에서 4대강 사업을 추진해 낙동강에 8개 영산강에 2개 금강에 3개 한강에 3개로 모두 16개의 보를 22조 원을 들여 만들어 물을 저장하게 했다.

그러나 보 공사에서 물이 고여 있으므로 수질 오염과 녹조현상 예방을 위한 대책과 시설을 안 했으며 부실공사, 공사비 부정에 대한 의혹으로 감사를 받았으며 새 정부에서는 4대강 사업의 의혹을 해명하려 하고 있다. 4대강은 우리 국토에 있는 수자원으로서 천연자원이며 우리는 4대강을 잘 이용해야 한다. 지금 세계 경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어 컴퓨터에서 한 단계 올라서 인공지능시대로 모든 산업 생산시설과 운영을 컴퓨터에 인공지능이 결합한 체제로 국제사회가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자원 시설인 4대강의 수문을 비롯한 시설이 전근대적인 수동식에서 자동으로 상황을 감지하고 작동하는 선진화된 시설로 바꾸어야 한다. 따라서 새 정부는 4대강 사업의 부정을 들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4대강의 수자원의 효과적인 이용에 대한 비전 있는 계획을 세워 추진했으면 한다. 영산강 하굿둑 수문을 갑문식으로 만들고 조수의 흐름을 이용해 수질을 개선하고 유람선이 드나들게 하는 것은 획기적인 변화며 발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