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양재삼 기자 = 고흥교육청(교육장 정병원)은 2017년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독도를 가슴에 품다’라는 주제로 관내 중학교 2학년 학생 24명과 지도교사 5명으로 구성된 고흥독도지킴이들의 독도역사‧문화 탐방이 이루어졌다.
본 행사는 우리 지역의 독도지킴이들에게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독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으로부터 국토수호의식을 심어주고자 추진되었다.
탐방대는 첫날 고흥을 출발하여 포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에 도착하였다. 1일 오후에는 울릉도의 역사와 자연 탐방이 이루어졌다. 화산으로 형성된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모두들 감탄했다. 기암절벽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생명을 발하고 있는 바위 틈 생물들은 다른 나라에 온 듯한 생경한 느낌을 자아내게 했다. 체험기관을 돌면서 학생들은 조별 미션활동에 따라 자유롭게 학습하였으며,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학습지의 미션을 풀어 나갔다.
2일 아침 발표된 동해안 풍랑주의보로 인하여 우리들의 독도 출항은 취소되었다. 모두가 독도를 가슴에 품고자 간절히 염원했건만 결국 자연은 우리의 마음을 저버렸다. 우리 눈으로 독도를 보면서 독도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서로들 아쉬움이 컸다.
이후 독도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독도전망대와 독도박물관 견학으로 달랬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간 독도전망대에서 구름 너머에 외롭지 않게 꿋꿋하게 견디어내고 있을 독도를 마음으로 그릴 수 있었다. 또한 독도의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는 독도박물관을 찾았다. 우리 모두는 학예사의 안내를 통해 독도가 가진 역사적 의미를 정확히 공부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독도를 제 눈으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내 마음 속에 독도를 품게 되었다. 학교에 가면 독도지킴이로서 많은 친구들에게 독도사랑을 실천할 것이다.”라며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