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양재삼 기자 = 임자초(교장 문희숙)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책가방 없는 날을 실시하고 있다. 때문에 책가방 없는 날 아침이면 모든 학생들이 책가방은 물론 작은 손가방조차도 매지 않고 등교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책가방 없는 날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되는데, 전통놀이, 학년 군별 및 학급별 체육활동, 다모임, 생일파티 등이 실시되고, 가끔 외부 강사를 초청하여 교육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실시되는 프로그램 중 단연 아이들이 기다리는 활동은 놀이이다. 아이들은 직접 움직이는 체육활동을 가장 좋아하는데, 책가방 없는 날은 공부보다 몸으로 움직이는 활동이 많아 호응도가 높다.
2학년 김○○학생은 “책가방 없는 날에 진짜 책가방을 안 가져 올 거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가방을 안 가져 오니 학교에 소풍 오는 기분이에요. 오늘은 생일파티도 하고 놀이를 많이 할 수 있는 날이라 제일 신나요.”라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하였다.
또한 6학년 박○○학생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공부가 끝나면 방과후 프로그램이나 학원을 가야하기 때문에 친구들하고 놀 시간이 없는데, 책가방 없는 날 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친구랑 사이도 좋아지고 제 마음도 편해지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교장 문희숙은 “학생들이 책가방 없는 날을 통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풀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쌓고, 담임 선생님과 마음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앞으로 놀이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유의미한 활동들을 통해 책가방 없는 날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