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성남초, 1학년 할머니학생과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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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성남초, 1학년 할머니학생과 공부해요!
  • 양재삼
  • 승인 2017.06.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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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양재삼 기자 = 순천성남초(교장 김금희)는 지난 3월 할머니 학생 2분이 입학을 하여 1학년 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유귀례할머니(78)와 김유엽할머니(67) 두 분이 배움의 기회를 놓쳤지만 학교에서 입학허가를 하여 교실에 자리를 배치 받고 평생 꿈꾸었던 학교생활이 시작되었다.

3월부터 지금까지 건강하게 학교를 꾸준히 다니면서 손자뻘 되는 학생들과 국어, 수학, 즐거운생활, 바른생활 등을 공부하고 도자기 체험 및 현장체험학습 등을 다니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유귀례 할머니는 "칠십 평생 살아오면서 못 배운 설움이 많았는데 뒤늦게라도 정식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돼 기쁘다"며 늦게나마 입학을 하여 학교를 다니게 되었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시인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씀하였다.

김유엽 할머니는 “어릴 때 동생들을 돌보느라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는데 이렇게 입학을 해서 공부도 하고 체험학습을 다니니 정말 재미있고 행복합니다.”라고 말씀하셨다. 할머니는 건강이 많이 안 좋았지만 어린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니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 우울증도 없어져서 날마다 학교 가는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하셨다.

박은지(1학년) 학생은 “할머니와 같이 공부하니까 재미있고 할머니도 도와드릴 수 있어서 좋아요. 다음에도 같은 반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담임선생님은 "즐겁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글을 깨우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성남초 김금희 교장은 “현재 60~70대 여성은 가난과 남아선호 사상 때문의 배움의 기회를 잃은 분들이 계시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할머니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꿈을 이룰 수 있어서 다행이고 앞으로 적극 응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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