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기획특집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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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기획특집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인터뷰
  • 양재삼
  • 승인 2014.02.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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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지향하는 학생중심의 전남교육 강화”
 
기획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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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지향하는 학생중심의 전남교육 강화”
 
지난 2010년 제16대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감에 당선된 장만채교육감은 ‘학생 중심’, ‘현장중심의 실천적인 교육과정운영’을 주창해왔다. 하지만 초대 주민직선’ 교육감이란 타이틀 덕에 ‘표적수사’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장 만채 교육감을 만나보았다.
 
▲ 초대 ‘주민직선’ 교육감으로서 주요 성과를 말씀 해주신다면?
먼저 전남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의 교육에 대한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전남교육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분들의 관심과 협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과라고 한다면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와 그에 맞는 대안 제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열악한 전남의 교육환경을 극복하고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체험 학습 비, 수련회비, 수학여행비,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학습준비물 구입비를 지원하여 차별 없는 교육복지를 확대했습니다.
먼저 무지개학교는 학교 교육력 제고 방안 공유를 통해 미래지향적 공교육 모델로 전국에서 혁신학교의 선도적 역할을 하였고, 취임 초기부터 ‘공정하고 투명하며 예측 가능한 인사제도 정착’ 이었습니다.
 
또 교장 전보점수제, 교육장 공모제, 사무관승진심사제를 실시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구축 하였으며, 농어촌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농어촌교육특별법 제정 노력 등을 통해 전남교육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 해 왔습니다.
 
▲ 학생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정책 방향은?
새로운 학교문화 형성과 배움 중심 수업 혁신을 지향하는 무지개학교운영과 미래핵심역량인 의사소통능력과 창의성을 신장하는 독서·토론 수업 활성화, 그리고 학생 개개인의 진학과 진로에 최적화를 이루는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는 물론 교실 수업의 내실화를 위한 교원행정업무경감 정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중에서 특히 강조한다면 독서‧토론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에 필요한 사고력 및 창의력을 길러 주고 싶습니다.
▲ 전남교육 학력신장을 위한 특별한 대책은?
초·중학교는 기초기본학력 정착과 의사소통능력, 창의성 강화를 위한 독서토론수업을 정규교육과정 내에서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지식 습득과 통섭 융합에 의한 지혜를 얻는데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독서토론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새로운 시도라 망설임이 있었으나 선생님들의 열성과 노력으로 점차 안착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좋은 성과도 보이고 있습니다.
독서토론 수업은 우리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서 또는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을 할 때도 학문연구나 평생학습에 기반이 되고 커다란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것입니다.
또한 소규모학교가 많은 우리 전남교육의 최대 강점으로, 영어나 수학에서 도시권보다 열악한 환경인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독서토론으로, 많은 집단에서 연구하고 논의하여 흡족한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는 전남의 교육환경을 고려하여 일반계고 대학진학과 특성화고 취업률 강화로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학생들이 좋아하고,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을 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함으로써 전남의 교육력과 학습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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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형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 성과와 앞으로 계획은?
무지개학교는 2011년 30개교, 2012년 40개교, 2013년에는 51개교를 지정 운영하였으며, 장흥군을 무지개학교 교육지구로 선정하여 운영하였습니다.
 
2014년도에는 종전 운영학교 중에서 2개교를 취소하고 16개교를 새로 선정하여 65개교로 확대 운영할 것이며, 교육지구도 1개 정도 늘릴 계획입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이 협의체를 구성하여 함께 참여함으로써, 참여와 협력의 신뢰받는 공교육 실현에 기여하고 있고, 자율화·다양화·특성화를 통한 학교문화혁신으로 학부모님들과 지자체에서도 점점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 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다양하게 계발하고 충분히 경험하여 개인의 잠재력을 찾아내고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할 것입니다.
▲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거점고 육성 추진상황은?
타 지역들과 경쟁해야 하는 고등학교는 어느 정도 기본 학급 이상일 때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갖출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규모학교가 많은 농어촌고등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에 집적 효과를 기대하는 거점고육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정책도입을 위해 지역 거점별 공청회 및 지역청별 설명회 등을 진행하면서 지역민, 학부모, 학생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추진의 기본방향을 학생중심의 창의적 교육환경 구축을 통한 교육력 강화로 정하여 추진하였습니다.
 
현재 8개 지역 9개교를 거점고로 지정하여 시설공사 진행 중에 있으며, 2014년도 내에 시설 공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교과교실제, 스마트 교육기반 구축, 최신예 교육기자재 확충 등 최적의 교육환경 구축과 교장공모제, 우수교원 장기근무제도, 특색교육 프로그램 및 기숙사 운영비 지원 등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 중에 있습니다.
 
▲「농어촌교육발전특별법」제정 추진 현황은?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균등한 교육기회가 제공되도록 하는 것이 특별법의 취지입니다.
 
현재 초·중학교 교육은 의무교육임에도 불구하고 도시와 농어촌간의 교육격차가 크게 발생하고 있으며, 또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여파로 전남지역은 인구 감소, 노령화, 생활환경 악화, 소득격차 심화 등 어려움이 많습니다.
 
지난 5년 동안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초ㆍ중등학교의 폐교 및 분교, 소규모학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러한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도의 실정을 감안한 교원정원, 교육재정, 교육환경 개선 등에 특별한 지원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도민들의 100만인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해놓은 상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교육 공약인 ‘선행학습 금지법’이 지난20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교육감님의 견해는?
교육부에서 지침이 내려와 우리도의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다며 아직 정확 답변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는데 소감은?
진실을 밝혀 준 재판부와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믿음과 성원을 보내주신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주어진 업무와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하겠습니다.
▲ 차기 교육감 선거에 대한 앞으로 계획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순리에 따를 것이며, 주어진 때에 맞추어 그때그때 해야 할 일을 할 것입니다. 현재 직무에 충실하며 업무에 최선을 다 하겠고 밝혔다.
▲ 항간에 “전남도지사 출마설이 있는데 교육감의 생각은?도지사 출마는 명분이 없다며 그동안 전남교육에 초석을 다져 왔던 것을 3만5천여 교육가족들에 실망을 주지 않게 하기위해 교육감 재선에 전념할 뜻을 비쳤다.
 
▲ 끝으로 전남의 교육가족과 도민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
교육은 더불어 함께하는 지혜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전남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하는 전남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항상 힘이 되어 주시고 함께 해 주신 도민들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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