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회복 주춤, 3분기 만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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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회복 주춤, 3분기 만에 하락세
  • 강래성
  • 승인 2013.11.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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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원전 방사능유출, 해산물류 전문점 피해 심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3년 3/4분기 외식업의 회복모멘텀이 다소 주춤하며 외식업경기지수는 3분기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정부의 공급완화정책 효과로 제과나 비알콜 부문은 다른 업종에 비해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경기 침체 지속과 함께 진입장벽이 낮은 외식산업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여전히 공급 과잉 현상을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여름철이 비수기인 해산물류전문점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 원전 방사능유출에 따른 수산물에 대한 식재료 오염 우려 영향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매출 하락현상이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업종별로는 일반유흥주점업, 해산물류전문점업 등이 전년 동분기 매출 감소세가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식음식점업에서 보면 해산물류전문점과 육류구이전문점 중 닭구이전문점업의 외식업 경기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식과 외국식이라는 두 그룹으로 나누어 볼 때 한식보다는 외국식의 회복세가 뚜렷했던 3/4분기였다.
 
 일본음식점, 해산물류전문점, 제과점 그리고 외국음식점이 전년 동기 대비 식재료원가 상승의 폭이 다른 업종들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고, 특히 일본음식점업의 경우 식재료원가 상승부담과 더불어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지속과 함께 진입장벽이 낮은 외식산업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여전히 공급 과잉 현상을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4대권 권역을 기준으로 살펴본 지역별 동향에서는 서울시가 다른 권역에 비해 외식경기가 더 부진했다. 서울시의 경우는 2012년 1/4분기 이후 4개의 권역 가운데 가장 뚜렷한 매출 감소를 보였는데 지난 2/4분기에 다소 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이번 분기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강남권의 하락세가 매우 크게 나타났으며, 경기도의 경우 경기북부(65.43)가 경기남부(74.37)에 비해 외식 경기가 매우 안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권별 동향에서는 전년 동분기 대비 유통센터, 유흥상업지 등이 재래시장, 일반상업지, 저밀도 주거지 등에 비해 낮은 경기지수를 보였다. 3/4분기에는 역세권과 대학 및 학원가의 상승세가 주춤한 기세를 보이며 있으며, 반면 오피스 상권의 회복세는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동향에서는 전년 동분기 대비 프랜차이즈 부문과 비프랜차이즈 부문 모두 경기가 좋지 않았으나, 상대적으로 비프랜차이즈 부문의 경기가 프랜차이즈 부문의 경기보다 더 좋지 않았으며, 3/4분기 프랜차이즈 부문의 성과와 비프랜차이즈 부문의 성과의 차이는 지난 2/4분기 보다는 다소 격차가 좁혀졌다.
 
외식업경기지수는 2013년 2/4분기 73.48에서 2013년 3/4분기에는 72.44로 나타났고, 미래외식업경기지수는 2013년 4/4분기 추정치 78.72로 나타나 현재외식업경기가 전기 대비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미래외식업경기가 전기 대비 나아지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미래외식업경기지수는 2011년 3/4분기 경기지수 측정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13년 4/4분기에 대한 미래경기전망 조사 결과 여전히 전년 대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타났지만, 회복에 대한 기대정도는 2011년 3/4분기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의 값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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