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유엔의 날 유감
상태바
[칼럼]유엔의 날 유감
  • 정기연 논설실장
  • 승인 2018.10.23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기연 논설실장

유엔의 날 유감

10월 24일은 제73주년 유엔의 날이다. 부산시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남구 대연동 UN 기념공원에서 6·25전쟁 유엔참전국 외교사절과 국내·외 참전용사, 육·해·공군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3. 주년 UN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엔은 1945년 10월 24일 탄생했으며 유엔본부는 미국 뉴욕에 있고 유엔의 날 또는 국제연합 일(國際聯合 日, United Nations Day)은 1945년 10월 24일에 유엔이 창설된 것을 기념하여 제정되었다. 유엔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국제 평화를 유지하고 각 나라 사이의 우호를 다지며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인도적 문제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 위해 창설된 기구이다.

1945년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합국 회의에서 옛 국제 연맹의 정신을 계승하는 헌장이 조인되고 같은 해 10월 24일에 유엔이 창설되었다. 유엔은 총회·안전보장이사회·경제사회이사회·신탁통치이사회·국제사법재판소·사무국 등 6개의 산하 기구를 두고 있으며 국제노동기구(ILO)·세계보건기구(WHO)·국제부흥개발은행(IBRD)·국제통화기금(IMF)·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16개의 전문 기구가 있다. 유엔에 가입된 회원국은 193개국이다.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1991년 9월 18일 제46차 유엔 총회에서 동시 가입하였다. 유엔의 날은, 유엔 데이(UN Day), 즉, 국제연합창설일이라 하여, 초대 대통령 이승만 정권 당시인 1950년 9월 16일, 법정공휴일로 지정하여 6․25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관심도 표명의 의미로 각 학교나 직장에서서는 성대한 기념식을 하였으나, 1976년 9월 3일,󰡐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1973년 3월 30일에 제정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유엔의 날을 기념일로 정하고 한국 전쟁에 유엔군이 참전한 것에 대해 기념행사를 했으며, 1975년까지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휴일로도 지정되었으나 1976년에 동 규정의 개정으로 공휴일의 지위는 상실하였다.

필자는 미국과 뉴질랜드, 터키 여행에서 6․ 25 한국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하여 전사한 수많은 장병을 추모 하기 위해 세워진 기념관과 기념비를 보면서 한국 땅에 와서 공산당과 싸우다 목숨을 바친 장병들에 대해 한국인으로서 숙연한 감사와 명복을 빌었었다.

6․ 25전쟁에서 북한 공산군․의 불법 남침으로 우리나라는 경상남도와 제주도만 남기고 공산군에 점령당해 국가가 위태롭게 되었을 때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을 침략자로 규정하고 유엔헌장에 의해 유엔군 파병을 결의하고 미국을 비롯한 17개국에서 세계최초로 유엔군을 파병하여 공산군을 물리쳤으나, 중공군의 개입으로 통일을 못 하고 휴전을 하였으며 38선 아닌 휴전선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북이 분단된 채 오늘에 이르렀으며 호전적인 북한은 아직도 전쟁의 망상을 벌이지 못 하고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핵실험을 하고 있어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다.

북한 공산군의 불법 남침으로 시발 된 6·25전쟁에서 최초로 유엔군을 보내 국군과 힘을 합쳐 북한 공산군을 물리치고 남한이 공산화되는 것을 막아 준 잊을 수 없는 세계적 평화기구가 유엔이다. 휴전협정도 북한 공산군과 유엔군 대표가 체결했으며. 지금도 판문점에는 유엔군이 파병되어 있다.

부산에 있는 유엔군 참전 전사자 묘역에는 수많은 참배객이 오고 간다. 세계 대통령 격인 유엔사무총장을 우리나라 반기문 총장이 10년간 하고 2016년 12월 16일 퇴임했다. 휴전상태에서 북한은 전쟁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를 도와준 유엔의 고마움이 잊혀가고 있어 안타깝다.

우리나라는 유엔의 도움을 받았으며 세계분쟁지역에 유엔군을 파병하고 있다. 남북이 휴전상태에서 사는 우리는 세계평화를 위해 전쟁을 막아주는 유엔의 고마움을 알고 유엔의 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기연 논설실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