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15일 최경환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국회 상임위원회 여당 간사 소집회의’에서 “광복절, 3·1절 등 5대 국경일 노래도 기념곡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 ‘임을 위한 행진곡’만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것은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킬 수 있어 형평성을 고려해 지정이 어렵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개탄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1.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지난해 6월27일 158명 의원이 찬성한 ‘임을 위한 행진곡’ 5․18공식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에 본인도 찬성해 놓고 이제 와서 해괴망측한 논리로 5월의 역사를 왜곡하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사실인가!

 

2. ‘임을 위한 행진곡’ 5․18기념곡 지정 문제는 ‘광주시민사회가 먼저 제기한 문제가 아니라 보훈처가 기념곡이 아니므로 제창은 안되고 합창만 된다고 해서’ 그렇다면 빨리 지정하라고 국회결의안까지 채택한 것이 아닌가!

 

3. 광복절, 3․1절 등 4개 국경일과 국가보훈처 주관 행사인 3․15의거, 4․19혁명 등 5개 기념식도 공식식순에서 기념곡이 제창되고 있는데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만 제창을 금지하는 것은 5․18역사를 왜곡하는 것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4. 제33주년 5․18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태극기로 화답해주셨고, 국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5․18공식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이 의결되었으므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제 즉각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라.

 

이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