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국악고, 20일 고3 첫등교... “오메~ 느그들이 와야 학교는 봄이어야. 언능와라. 기다렸다”현수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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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국악고, 20일 고3 첫등교... “오메~ 느그들이 와야 학교는 봄이어야. 언능와라. 기다렸다”현수막 눈길
  • 조병남 기자
  • 승인 2020.05.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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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직원, 고3 첫 등교에 꽃과 떡.음료 건네며 환영
▲진도국악고등학교는 이병채 교장을 비롯한 전교직원들이 코로나 19를 이기고 견디어 낸 학생들에게 꽃과 떡, 음료를 준비하고 “오메~ 느그들이 와야 학교는 봄이어야. 언능와라. 기다렸다”라는 현수막을 만들어 아이들을 반겼다.(사진=이병채 진도국악고등학교 교장)
▲진도국악고등학교는 이병채 교장을 비롯한 전교직원들이 코로나 19를 이기고 견디어 낸 학생들에게 꽃과 떡, 음료를 준비하고 “오메~ 느그들이 와야 학교는 봄이어야. 언능와라. 기다렸다”라는 현수막을 만들어 아이들을 반겼다.(사진=이병채 진도국악고등학교 교장)

[뉴스깜] 조병남 기자= 진도국악고등학교는 지난 20일 전국에서 고3학생을 시작으로 2학년과 1학년들도 곧 학교에 등교할 예정인 가운데 전교직원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지난 3월 1일자로 개방형 공모교장으로 부임한 진도국악고등학교 이병채 교장은 학생들이 없는 교정을 손수 정리하고 졸업생이 떠나간 교실과 기숙사를 정갈하게 청소하고 재학생을 기다렸다.

이날 등교하는 3학년들을 반기는 전 교직원들은 지독하고 무서운 코로나 19를 이기고 견디어 낸 학생들에게 꽃과 떡, 음료를 준비하고 “오메~ 느그들이 와야 학교는 봄이어야. 언능와라. 기다렸다”라는 현수막을 만들어 아이들을 반겼다.

이날 등교한 3학년 학생회장(박준희, 가야금 전공)은 첫날 등교시 너무도 깨끗해진 운동장, 교실, 전공실습실, 개인연습실의 모습에서 작년과의 변화된 모습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투리로 작성된 정겹고 다정한 현수막의 글귀에서 우리를 기다렸던 선생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간단한 등교식에서 꽃과 간식을 준비해 준 선생님들의 마음에서 우리들이 인정받고 사랑받고 있구나 싶어서 행복했다고 말하면서 이런 우리학교의 모습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병채 교장은 인사말에서 “전공(국악-성악·기악·타악·한국무용)선생님과 강사 선생님들에게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를 받아 국악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 국악에 일획을 긋는데 일익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교원들에게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바로 학생들에게는 교육환경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1일자로 신규발령 받은 송재홍 교감은 “국악특목고로서 학생들이 본인의 기량과 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국악고의 발전과 홍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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