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교사들, 다양한 방식으로 학력 격차 해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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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교사들, 다양한 방식으로 학력 격차 해소 나서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0.09.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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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심해져

[뉴스깜] 김필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광주지역 교사들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광주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교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학력 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다.

일동초에서는 원격수업 기간 중 상담 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담임교사는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가정을 방문하거나 개별적으로 등교하도록 해 학생을 지도했다. 또 여름방학 동안 기초부진지도 활동(4개 팀 29명)을 실시해 학생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일초 김경자 교사는 학부모로부터 ‘선생님 덕분에 우리 아이가 수학 학습지를 스스로 푸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김경자 교사는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웹캠과 실물 화상기를 활용한 온라인 쌍방향 수업을 진행했으며, 여름방학에는 학습지를 배부하고 전화로 격려했다. 이런 노력으로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도 학생이 학습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놓치지 않도록 했다.

오치초에서는 기초·교과학습 부진학생을 대상으로 학급별 교과학습 보충지도를 실시했다. 교과학습 보충지도는 원격수업 기간에도 학생과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배움이 일어날 수 있도록 대면지도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1:1 또는 소인수 그룹으로 공간을 분리해 사회적 거리를 준수하며 진행했다.

특히 학생들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상담활동을 지원하고, 특수학급 학생들에게는 대면 지도 실시 및 학습꾸러미 배부를 통해 원격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보충지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선생님과 같이 공부할 수 있어서 공부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종식돼 친구들과 다 같이 학교에 나와서 공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흥초에서는 교직원 협의를 통해 원격수업 기간에도 학부모 동의를 받아 기초학습 부진 학생을 대면 지도하고, 온라인 프로그램 및 가정 간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수학 연산학습지와 온라인 학습의 효율적 적용을 위해 배움기록장을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여러 학교에서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해 기초학력 부진이 심화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전화 상담을 통해 개별 맞춤식으로 문제 해결을 돕거나 담임교사가 교실에서 직접 지도하는 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부교육지원청 김철호 교육장은 “지금은 나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의 지혜와 슬기를 모아야 할 때다”며 “학교마다의 상황에 맞게 학생들의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계시는 선생님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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