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달아오른 교육감선거 세몰이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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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달아오른 교육감선거 세몰이 치열
  • 이기원
  • 승인 2014.05.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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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양형일 양강구도속 지지선언 봇물
 

20~30대 부동층 흡수 관건

광주시교육감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장휘국-양형일 후보간 예측불허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간 지지세 확산 및 세몰이가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특히 혼전이 계속되면서 지지선언을 통한 세몰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26일 광주지역 전직 교장 258명은 “광주교육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장휘국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 후보는 변화와 상생, 학력의 바람을 일으켰다”며 “민선 1기에 싹트기 시작한 광주교육의 혁신을 완성시켜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이 자리에 모였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맞서 27일에는 교육계 원료 600여명이 양형일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며 지역 학부모교육단체들도 양후보 지지입장을 밝힐 계획으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타 후보들에 대한 지지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지역 교수 250명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윤봉근 광주시교육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합리적인 진보를 주장하는 윤 후보를 광주시교육감으로 선택한다”며 “윤 후보만이 통합과 소통으로 이념적으로 편향된 광주교육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에는 윤봉근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서 이 지역 여성계 대표와 학부모 등 604명이 참석해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영수 후보에 대해 지난 14일 NGO한국시민의식개혁시민연대 등 이 지역 10여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이같은 광주시교육감 후보 지지선언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잦아질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광주시교육감 후보 판세는 양형일-장휘국 후보간 오차범위내 초박빙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여타 후보들이 거센 추격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양 후보는 단일화와 중도 포기 등으로 후보가 줄어들면서 사퇴한 일부 후보들의 표를 가져와 양강구도를 굳건히 형성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반면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선거 초반 압도적 여론조사 1위를 기록했던 전교조 출신 장 후보는 후보 등록을 앞두고 같은 전교조 출신인 정희곤 의원과 단일화하면서 지지율 상승을 노렸으나 효과가 그다지 미미했던 것이 확실한 1위 굳히기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장 후보의 정치성향은 5명의 후보 중 통합진보당 쪽 인사들과 가까우며 서로를 동지로 표현하고,친환경 무상급식과 청렴한 학교현장 등을 성과로 내세우면서 1위 수성 전략에 나서고 있다.
반면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은 지역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장휘국 교육감과 양강 구도를 굳혀가고 있으며 선거 막판 확실한 승기를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0대 이상 유권자에게는 ‘차기 교육감’으로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으로 자평하고 젊은 20, 30대와 부동층 흡수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윤봉근 전 광주시교육위 의장은 양강 구도를 깨고 선거판을 3강 구도로 재편하려고 분투하고 있으며 김영수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은 교사 출신으로 현장을 가장 잘 안다는 강점으로 내세우며 밑바닥 표심 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민들과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가 전교조 출신 장휘국 교육감의 지난 4년의 광주교육 정책에 대해 시민들이 다시 손을 들어 줄 것인지, 아니면 양형일 전 조선대총장이 광주교육의 새로운 수장이 돼 새로운 교육을 불어 넣을지가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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