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양재삼 기자 = 해남 송지초등학교(학교장 김해운)에서는 2013년 3월 시청각실 ‘솔빛관’을 준공한 이래 매월 영화를 상영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 속 작은 영화관’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학생들 뿐 아니라 학부모,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며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문화적 환경이 열악한 농어촌 학생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금년에 상영된 영화로는 3월에 ‘에픽 : 숲속의 전설’, 4월에는 ‘겨울왕국’이 있었으며 5월엔 ‘슈퍼배드 2’가 상영되었다.
영화 상영을 담당하는 송지초등학교 모슬기 교사는 “보통 영화관으로 영화를 보러 가려면 장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며 1회에 몇 백 만원의 경비가 든다”며 “하지만 DVD를 구입하여 교직원이 조금만 수고한다면 경비 절감, 시간 단축과 함께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도움을 주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부터 영화를 꾸준히 관람하고 있다는 1학년 김해인 어머니는 “시골 아이들은 지역적 영향으로 많은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가 어렵다”며 “매달 어떤 영화를 볼까 기대하며 상영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과 영화를 보면서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 같아 무척 흐뭇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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