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흑산도 철새 서식지 봄동 배추 먹이공급 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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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흑산도 철새 서식지 봄동 배추 먹이공급 사업 실시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1.09.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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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공항 개항대비 철새 대체서식지 조성 및 충돌예방효과
▲직박구리 배추(사진제공=신안군)
▲직박구리 배추(사진제공=신안군)

[뉴스깜]김필수 기자= 전남 신안군(박우량 군수)은 흑산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한 겨울철 철새먹이를 제공하기 위해 ‘철새 서식지 봄동배추 먹이공급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흑산면 예리, 진리 등 4개마을 42농가에서 우선적 시범사업으로 오는 9월말부터 파종, 내년도 3월까지 먹이용 봄동배추를 경작할 계획이다.

금년도 계획면적 8,500㎡(2,500여평)보다 3배 이상 초과 신청함에 따라 참여농가 경작여건 등을 현장조사하여 17,030㎡(5,100여평)까지 사업규모를 확대하였다.

사업유형은 봄동배추를 경작하여 미수확 존치방식으로 겨울철 철새의 먹이로 제공하는 농가에 경작 보상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흑산도는 멸종위기종인 흑비둘기와 멧새, 동박새, 딱새 등 평균 약 150종 이상의 철새들이 거쳐 지나가는 주요 이동통로이자 경유지로서 봄철과 겨울철 철새들의 영양분을 공급받은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그동안 가을에 파종하는 김장용, 봄동배추 등 겨울철새로 인하여 피해를 입고 있었으나 피해보상을 생각지도 못하고 재배농가에서 고스란히 감수하였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흑산공항 개항을 대비한 먹이공급용 봄동배추 경작을 통해 철새 대체서식지 조성과 충돌방지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도부터 생물다양성 관리협약을 통해 조, 수수 등 먹이공급 사업과 연계하여 흑산본도 뿐만아니라 부속도서까지 재배면적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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