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장 선거 '구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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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장 선거 '구태정치'
  • 이기원
  • 승인 2014.07.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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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독주 속 초선 의원들 무리

[뉴스깜]이기원기자 = 제7대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자리 나눠먹기'. '합숙' 등 구태정치로 잡음이 일고 있다.

일부 초선의원들은 의장 후보에 대한 자질과 능력 검증 없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약속받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등 우려했던 '일당 독점' 폐해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6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8일 치러질 제7대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문상필(북구 3)의원과 조영표(남구 1) 의원 간 2파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 사이에 경쟁이 벌어지면서 초선 의원들을 붙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의원들은 단 한 차례도 후보 검증을 위한 토론회 절차 없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약속 받고 지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의장 후보 측에는 광주 북구 을과 광산구 갑 출신의 초선의원이 각각 부의장 2석을, 광주 서구 출신 2명의 초선 의원이 운영위원장과 행정자치위원장을, 남구와 북구 을 출신 여성 초선 의원들이 각각 교육위원장과 환경복지위원장으로 나서기로 하는 등 '자리 나눠먹기'가 횡행하고 있다.

또 일부 지역 국회의원들은 해당 지역구 시의원들을 상대로 '입김'을 불어넣는 등 지역위원회 간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특정 의장 후보 측은 의장 선거를 앞두고 표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합숙까지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광주시의회 한 의원은 "초선들이 벌써부터 의장 선거를 통해 자리 욕심을 부리는 것은 너무 심하다"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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