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낙안면, 옛 우물터가 주민참여를 통해 소통과 만남의 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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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낙안면, 옛 우물터가 주민참여를 통해 소통과 만남의 공간으로 재탄생
  • 이기장 기자
  • 승인 2021.11.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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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는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가 녹아있는 우물정원으로
▲낙안면 우물정원 전경(사진제공=순천시)
▲낙안면 우물정원 전경(사진제공=순천시)

[뉴스깜]이기장 기자= 전남 순천시 낙안면(면장 정유진)은 시민정원추진단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과 함께 동림마을에 우물(빨래터)을 활용하여 정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낙안면은 지난 5월부터 시민정원추진단과 회의를 통해 마을자원을 활용하여 정원을 조성하기로 협의하였고, 그 결과 동림마을 우물이 결정됐다.

동림마을 우물정원은 위치 선정부터 디자인, 식재까지 전 과정에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였고, 여러 차례의 디자인 회의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현재의 정원을 조성했다.

과거에 사용하지 않아 방치된 우물을 주민들의 소통과 만남의 공간인 정원으로 재구현하여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우물정원이 갖는 의미가 크다.

우물은 예부터 마을의 중심지이자 공동체 공간으로, 맑은 샘을 품은 예쁜 돌담과 사이사이 수목을 식재한 우물정원의 전경이 마을에 옛 아낙네들이 우물터에 앉아 빨래를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그리운 추억이 되살아나게 한다.

정유진 낙안면장은 “우물이 수백 년의 세월동안 마르지 않은 것처럼 우물정원도 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이 마르지 않는 소통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맞아 곳곳에 마을자원을 활용한 특화정원을 조성하는데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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