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양재삼 기자 = 이낙연 도지사가 “원점 재검토” 공약을 내세운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전남도의회에서도 타당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 질 전망이다.
도의회 김기태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순천1)은 11일 열린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F1대회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전격 제안했다.
김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F1대회는 우리 도의회가 이제는 고민을 하고 결정을 내릴 때가 되었다”면서 “도민이 궁금해 하고 있고 답답해 하고 있는 문제인 만큼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김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제10대 도의회 원구성 과정에서 나타난 상임위 배정 절차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정견발표 당시에는 의회를 존중하고 동료의원을 존경한다고 약속해 놓고도 입장이 곤란하고 불리해지면 ‘의회 관례대로 한다’라고 하는 거북스런 변명을 내놓는 일은 이젠 사라져야 한다며 당시 상임위원 선임 결과에 대해서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제1, 제2부의장을 일괄 선출하는 선거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앞으로 도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의회가 과거 관례의 틀 속에 갇혀 변화를 거부하면서 집행부에만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이중적인 모순을 보인다면 도민의 지탄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던 F1대회가 도의회의 새출발을 계기로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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