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 김필수 기자=광주광역시 광산구(구청장 김삼호)가 올해 관내 학교밖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업 및 취업을 위한 장학금 지원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 시행한다고 밝혔다.
24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광산구가 광산장학회(이사장 강박원)를 통해 적극적인 관심을 키워 온 꿈이룸 장학사업은 2022년도 올해부터 제도권 밖 어려운 여건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학업과 진로를 개척해 온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해오고 있다.
광산구의 이러한 시도는 그동안 제도권 내 재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했던 지자체 장학사업들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학업중단 청소년들에게도 공정한 교육 기회의 보장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선도적 실천으로써 지역의 기대가 크다.
그동안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업과 교육의 부재에 이어 궁극적으로 안정된 일자리 참여 기회까지도 밀리게 되는 예측과 전망은 여러 단서들을 통해 이미 가시화되고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예로 2021년도 전국 학교밖 청소년 취업 인원 결과를 보면 정규직이 124명(9.4%), 비정규직 702명(53.4%), 인턴십 490명(37.2%)이다.
이러한 제반의 분위기에 힘입어 광산장학회는 2021년도에 이미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장학금 지원의 첫 물꼬를 텄다.
이어 올해 22년도에는 가장 먼저 3월 상반기 꿈이룸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가정 내 실업위기, 다자녀, 다문화, 한부모 등 다양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신의 학업과 진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한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확대 지급한다.
장학금은 청소년 1명당 50만원씩 정액 지급하며, 학업과 진로 성취 결과에 따라 광산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추천을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광산구장학회의 꿈 이룸 장학사업은 광산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센터, 센터장 하영자)의 협력 추진되고 있다.
센터는 제도권 밖에서도 열심히 자신의 학업과 진로를 찾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2015년부터 매년 다양한 맞춤형 컨텐츠들을 밀도있게 확대 지원하고 있다.
센터를 통해 학업과 활동을 2년째 이어 오고 있는 김 모(19세) 청소년은 이번에 장학 추천을 받게 되자 “학교를 떠나 다시 공부를 이어가고 자격증을 따기도 했던 지난 과정을 생각해보면, 맨 처음 마음을 먹고 시작할 때가 가장 어렵고 힘들었다. 이번 기회로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한 힘을 얻게 되는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에 실업위기 가정으로 장학 추천된 이 모(20세) 청소년의 경우는 지난 2월 센터를 방문했을 당시 “지난번 동구(광주광역시)에서 건설 중 에 붕괴된 아파트 건설업체에 근무하시는 우리 아버지가 사고 이후 몇개월 간 실업 상태에 계신다. 이러한 가정 상황을 제가 못본 체 할 수 없어 이번에 합격한 대학을 포기하고자 했지만 아버지가 그것만은 안된다고 하셨다. 할 수 없이 그동안 모은 돈과 함께 열심히 아르바이트로 나머지를 마련 중에 있다. 현재 하루 세 개의 아르바이트로 하고 있다.”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광산구의 광산장학회(이사장 강박원)는 2000년도 설립되어 우수한 광산구 인재 발굴 및 육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되었다. 2000년도부터 현재까지 총 3278명에게 35억 2494만 3000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