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벼 병해충 방제 모판 관주 처리 연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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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벼 병해충 방제 모판 관주 처리 연시회 개최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2.05.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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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필요한 방제 획기적으로 줄여 농가 방제 시간 95% 절감
▲곡성군이 지난 12일 입면 농가 육묘장에서 벼 병해충 모판 관주 처리 교육과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곡성군)
▲곡성군이 지난 12일 입면 농가 육묘장에서 벼 병해충 모판 관주 처리 교육과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곡성군)

[뉴스깜]김필수 기자= 전남 곡성군이 지난 12일 곡성군농업기술센터와 입면 농가 육묘장에서 벼 병해충 모판 관주 처리 교육과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곡성군은 전남도 예산을 배정받아 180ha의 면적에 7600만 원 상당의 벼 모판 관주 처리 약제비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농가에 관주 처리 기술을 안내하기 위해 모판 관주 처리 기술 전문가를 초청해 이번 교육과 연시회를 실시했다. 교육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못자리 관리 기술 교육과 현장 시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벼 재배 농가와 관계 공무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모판 관주 처리 병해충 방제 프로그램은 2016년 전라남도 농업기술에서 개발한 방제 기술이다. 일반적인 방식으로 벼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논에 3~4회 가량 방제를 해야 한다. 이에 비해 모판 관주 처리 방식은 모내기 1~3일 전 모판 상토에 방제약이 스며들게 처리함으로써 단 1번의 방제만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종합 방제 기술이다.

모판 관주 처리는 일반적으로 약효가 90일 이상 지속된다. 이를 통해 병해충을 사전 예방함으로써 본답에서의 방제 횟수를 1~2회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생육 기간이 긴 중만생종 벼를 재배할 경우 후기 병해충 발생 여부에 따라 추가 방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

모판 관주 처리 방식의 또다른 장점은 본 논이 아닌 못자리 단계에서 약제를 살포한다는 점이다. 보다 작은 면적에서 손쉽고 편리하게 방제를 할 수 있고, 한 번 처리만으로도 벼농사에서 문제가 되는 물바구미, 벼멸구, 도열병 등 주요 병해충 대부분을 방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병해충 방제 시간은 95%가 절감되고, 쌀 생산량은 8%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시회에 참석한 농민 A씨는 “농촌 초고령화에 따라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모판 1회 관주 처리로 본답에서의 병해충 방제를 생략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 진짜 필요한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매년 이상 기상과 돌발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모판 1회 관주 처리로 방제 효과를 높여 고품질 쌀 생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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