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정보공개 자료 공식문서 아니다”...민원인 우롱하는 무안군(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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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정보공개 자료 공식문서 아니다”...민원인 우롱하는 무안군(1보)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2.06.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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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과 목포대학교간 용역계약 파문 확산···용역비 부풀리기 의혹
무안군, 전남지사에 허위 공문서 제출 의혹···“삼향농공단지 관리기본계획 없다”
무안군청 전경
무안군청 전경

[뉴스깜] 김필수 기자= 전남 무안군(군수 김 산)이 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와 지난해 5월 계약 체결한 ‘청계1, 삼향농공단지 관리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용역비 부풀리기 의혹과 함께 공문서 위조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무안군은 지난해 5월 ‘청계1농공단지 관리기본계획 수립’과 ‘삼향농공단지 관리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하고 목포대학교와 계약금액 5077만 8000원에 용역 수행기간 1년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주민 A씨가 지난2019년 12월 정보공개를 통해 제공받은 서류에는 8쪽 분량의 ‘삼향농공단지 관리기본계획‘이 존재 했으며 지난 6월2일 인쇄본에도 서류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무안군은 지난 2월 전라남도지사에게 ‘일반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기본관리계획 현황 제출’이란 제목으로 청계1농공단지와 삼향농공단지가 이유 불명으로 기본관리계획이 미 수립돼 ‘관리기본계획 수립 용역’ 진행 중이라는 허위 공문을 보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무안군이 삼향농공단지 관리기본계획이 존재 함에도 불구하고 용역 계약에 포함시켜 용역비를 부풀렸다는 의혹과 함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청계1농공단지 또한 서류 부존재를 이유로 농공단지 지정고시일을 찾으려고 하지 않고 준공일로 문서에 기록하고 있어 배경에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A씨는 “무안군이 주민의 민원으로 관리기본계획을 수립 하면서 용역비를 부풀리고 존재하는 문서가 없다는 허위 공문서로 상급기관인 전라남도를 기망하는지 도저히 알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주민 A씨는 이어 “민원인이 노력해서 찾아낸 자료는 무시해 반영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방식이 옳다고 주장하는 공무원들이 과연 올바른 공직자의 자세인지 의문이 든다”라며 분개했다.

아울러“공직자가 변하지 않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걸고 서라도 바로 잡겠으며, 이 부분에서 잘못이 발견된다면 그에 대한 응분에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주민 A씨는 최근 전라남도지사에게 ‘무안군 농공단지 관리계획 수립·관리 현황 허위 제출에 대한 감사 및 수사의뢰’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내 추후 전라남도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무안군 지역경제과장과 담당자들은 “결재라인을 통해 정보공개한 문서지만 공식문서가 아니다. 담당자가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를 보낸 것이다”라고 말하는 등 결재라인을 통해 공개한 문서가 공식문서가 아니라고 밝혀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뉴스깜은 무안군과 목포대학교간의 용역계약건과 함께 농공단지 민원에 대해 철저한 취재를 통해 연속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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