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다니며 간판 읽는 모습 스스로 대견하고 신기”

장만채 교육감을 대신하여 참석한 박인식 담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격려사를 통해 “어머니로 살아오신 분들이 오늘부터는 본인들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시간들이 되시길 바란다”며 “교육이란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하는 것으로, 자기 눈에 맞는 안경을 갖게 된 만큼 마음껏 세상을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만18세 이상의 비문해자 지역민을 대상으로 1단계(초등1~2학년), 2단계(초등3~4학년), 3단계(초등5~6학년)의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3년간 운영 하였다.
최고령 졸업생인 김미례(여·82) 씨는 “지나다니며 간판을 읽는 모습이 스스로 대견하고 신기하다”며 “4계절 도서관에 오는 발길이 재미났는데 졸업이라니 아쉽다”고 계속해서 배움의 기회를 요청하기도 하였다.
담양공공도서관은 2012년 전라남도교육감이 인정하는 ‘초등학력인정 문자 해득교육과정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아 지금까지 50여명의 성인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학력인정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1단계, 3단계와 더불어 졸업생을 위한 심화반을 추가 개설한다.
김형구 관장은 “성인대상의 문해 교육을 한글 교육에 국한하지 않고 세상과 소통하는 다양한 교육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행복한 여생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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