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깜]천병업 기자 = 광주 문정여자고등학교(교장 심제택)는 12일(목) 9시 30분 본교 강당에서 제 4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해마다 다채로운 행사로 재미있고 알찬 졸업식을 준비해 왔던 문정여고는 올해도 1부에서 재학생들의 재미있는 공연으로 시작했다. 재학생들의 축하 인사와 3학년 담임선생님들의 아쉬운 마음을 담은 멘트가 돋보인 동영상 시청과 1, 2학년 댄스부 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합창부의 아름다운 화음이 강당에 울려 퍼지며 졸업식 행사를 빛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졸업장 수여식이었다. 보통 졸업식에서는 성적이 뛰어난 몇몇 학생들이 대표로 무대에 나가 수상을 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무대 밑에서 박수를 치며 진행되는데, 문정여고는 이러한 관례를 깨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졸업장 수여식을 마련했다.
모두가 주인이 되는 졸업장 수여식은 1반부터 11반까지 총 433명의 학생들이 모두 단상 위로 올라가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으로부터 졸업장을 수여 받았다.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은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희망 멘트를 전달했다.
희망 멘트는 “네 비전을 성취하길 빈다.” “미래의 주인은 바로 너야.” “큰 뜻을 품고 네 비전을 이루 거라.” “자신감을 가지고 바로 네 삶을 살아라.” 등이다. 이는 졸업생들이 보다 더 큰 사회에 나가 큰 꿈을 가지고 비전을 일구며 꿈을 이루어 나가기를 바라는 교장선생님의 큰 뜻이 담긴 것이라는 후문이다.
이날 졸업식에 참여한 유지현(3학년) 학생은 “작년 선배들이 교장선생님께 졸업장을 하나하나 수여받는 것을 보고 매우 부러웠는데 올해 저희에게도 이런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의 희망멘트처럼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대학생이 되겠다.”며 큰 포부를 밝혔다.
함께 참석한 학부모들도 자신의 자녀가 단상 위로 올라가 졸업장을 수여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매우 자랑스러워하였다. 한 학부모는 “이렇게 졸업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졸업식이 문정여고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 잡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