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주홍 의원 지적
[뉴스깜]서울/ 박우주 기자 = 국내 어업 총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국 제1의 수산도, 전남에 수산물 안전검사 장비가 단 한 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원양업을 제외한 국내 어업 총생산량은 178만3982t으로, 이 가운데 57.7%인 102만8840t이 전남에서 생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남에는 수산물 안전성을 검사할 장비가 단 한 대도 없다.
수산물은 생산단계에서 안전성 조사를 거쳐 중금속, 방사능, 식중독균 등의 허용 수치에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시중에 판매할 수 있다. 안전성 조사는 항생물질, 세균 검출 등을 판정하는데 1주일 정도 소요된다.
전남지역 어업 생산자들은 수산물을 인천까지 택배로 보내 안전성 검사를 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극심한 불편은 물론, 운송 도중 세균 증식의 우려까지 안고 있다.
반면에 어업 생산량의 10.1%를 차지하는 부산에는 56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인천, 제주를 포함해 총 86대에 달한다.
황 의원은 "생물의 특성상 안전성 검사를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세균 증식의 위험이 있다"며 "전남은 국내 수산업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검사 장비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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