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화정중, '우리가족 1박2일' 행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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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화정중, '우리가족 1박2일' 행사 실시
  • 양재삼
  • 승인 2016.11.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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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먹고 살기 바빠 오늘 아들과 첨으로 팔짱을 꼈어요”

[뉴스깜]양재삼 기자 = 광주화정중학교(교장 최현덕)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1~3학년 14가족 36명이 참여한 ‘우리가족 1박2일!!’ 행사를 실시했다.

교육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우리가족 1박2일!!’은 평소 교육복지사업에 대한 참여빈도가 극히 낮은 교육복지 우선지원 대상학생 22명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광주화정중 최삼휴 교사는 “우선지원학생의 경우 특히 부모의 지지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 가족의 지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대상학생 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우려에 지나지 않았고, 교육복지우선지원대상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했던 것만으로도 목표달성 100%였다”고 말했다.

참여 가족들은 영랑감성학교-레크리에이션, 마술쇼, 청자접시에 우리가족 꿈 새기기, 한국민화뮤지엄 민화체험, 가우도 함께海길 트레킹 등 다양한 체험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보냈다.

‘FUSO 농가에서의 깊어가는 가을밤!’ 순서에는 청소년들이 부모님의 세대를 함께 공감하고 학부모들은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농가의 뜨듯한 구들장에 몸을 녹이며 도란도란 둘러앉아 군고구마를 먹고 ‘풍등날리기’를 통해 가족들의 소망도 빌었다.

행사에 참여한 1학년 한 학생은 “처음으로 한 가족여행, 1박2일 내내 엄마의 웃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학부모는 “1박2일 여행 중, 올 초 하늘나라로 간 남편이 꿈속에 오셨다”며 “남은 3남매 잘 양육할 수 있는 힘과 용기 얻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먹고 살기 힘들어 한 번도 주말을 내어주지 못했던 1학년 아들과 처음으로 팔짱을 끼어 어색했다”며 “손도 잡고 걸었다”고 자랑했다.

광주화정중은 이후에도 매년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가족기능과 대상학생 심리 정서적 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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