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양재삼 기자 = 옥과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김동길)은 2017년 6월 학부모참여수업을 실시하였다. 경쟁하지 않고 함께 협력하고 배려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교사들 간 진지한 협의 거쳐 유치원의 특색활동인 전래놀이를 우리학교 체육관에서 실시하였다.
부모님이 유치원에 오신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유아들은 아침부터 조금 들떠 있었다. 1부에서는 전래놀이 강사를 초빙하여 부모님의 기억 속에 아련 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딱지치기와 제기놀이, 공기놀이를 다양한 놀이할 수 있 는 방법을 알려주어 자녀들과 가정에서 쉽게 놀이할 수 있게 되었다.
2부에서는 부모님과 자녀가 만나 전래놀이를 실시하였다. 딱지를 만들어 스티커로 꾸미고, 준비한 팽이에는 예쁜 줄무늬 옷을 입혔다. 딱지치기 놀이가 시작되자 아빠들은 옛 실력을 발휘하였고, 아이들은 아빠와 겨루기를 해보겠다고 고사리 손으로 안간힘을 다해 딱지를 내리쳤다. 팽이돌리기는 아이들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빠와 딸이, 아들과 엄마가 머리를 마주하고 돌리기에 열중하였다. 안 되는 팀은 친구의 아빠가 도움을 주어서 수월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이어진 대문놀이에서는 유아들과 부모님이 뒤섞여 기차가 되어 잡고 도망가는 즐거운 웃음이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마지막은 부모님이 자녀를 업고 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놀이였다. 부모님도 알고 자녀들도 알고 있는 이 놀이는 사뭇 진지하기까지 했다.
놀이가 끝나고 부모님과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모두의 얼굴에 웃음을 가득안고 각자의 일터로 가셨다. 그리고 부모님들의 문자가 담임교사의 핸드폰에 쏟아졌다. 오랜만에 우리아이와 놀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감사하다평소 아이와 놀이하는 방법에 대해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잠시 외출하고 오신 어떤 아빠는 평소 딸과 친하게 지내지 못했는데 학부모참여수업 후 딸과의 사이가 달달해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동길 원장은 전통놀이는 이긴팀과 진팀이 없는 모두 행복한 놀이이며 유아기인성을 살찌우는 놀이다. 유치원의 특색교육과 관련한 전통놀이로 유아들이 우리나라의 전통놀이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