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홍택군 기자= 전남 강진군은 지난 21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관내 탐진로타리클럽, 다솜회, 라이온스클럽, 한지공예 하늘빛, 이미용봉사단, 사랑의 메아리 등 6개 단체 회원들이 올해 첫 농촌재능나눔을 위해 강진읍 월남마을을 찾았다.
23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들 6개 단체는 전남 강진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지자체 농촌 재능나눔 활동 지원사업(국비 3000만 원)에 선정됐으며, 이에 재료비, 식비 등을 지원 받아 적재적소에 봉사를 전문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날 봉사는 미리 각 단체별 회원들이 지난 13일 사전답사를 통해 마을의 현황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봉사 내용을 확정지어 봉사 당일 혼란을 빚지 않고 효율적인 봉사를 진행했다. 단순히 찾아가서 시간만 보내는 무의미한 봉사가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봉사 단체들은 각기 자신이 맡기로 한 봉사 장소를 찾아가 노후 되어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감전의 위험이 있는 전기시설 수리와 낙후된 집의 장판, 도배 봉사, 경운기 등 소규모 농기계 수리, 어르신 장수사진 및 가족사진 촬영, 디퓨저 만들기 체험, 머리 커트와 염색, 우리가락 배우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재능을 뽐내며 농촌마을에서 어르신들과 하루를 보냈다.
이번 봉사에서 도배에 참여하게 된 주민 신길남 씨는 “간만에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 봄날만큼이나 활기를 띠어 반갑다. 방에서 향기가 나는 디퓨저 체험도하고 노래도 가르쳐주고 집도 깨끗이 새 단장 해주어서 고맙다”며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들 단체뿐만이 아니라, 농촌재능나눔사업의 주관부서인 강진군청 미래산업과장 외 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봉사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면서 재능나눔에 노력하는 단체들의 수고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