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김필수 기자= 고향사랑기부제가 새해 들어 전국 243개 지자체에서 전면 시행된 가운데 목포시에도 목포사랑을 실천하는 출향인의 기부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9일 목포시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 주인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고향사랑e음’ 온라인 시스템과 농협 대면창구를 통해 80여명이 기부에 참여했다.
제1호 기부자는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출향인으로 “내가 나고 자란 고향 목포를 생각하면 늘 찡한 마음이 있었는데 나처럼 평범한 일반인도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고향 발전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게 돼 벅차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령화와 청년 유출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에 대한 기부를 통해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1인당 연간 500만원 한도로 주소지 외 응원하는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은 의료·보건, 아동·청소년 보육,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주민복리 증진사업에 사용된다.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액의 30%까지를 특산품 등 답례품으로 제공함에 따라 ‘답례품 시장’이라는 새로운 판로가 개척돼 주민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목포시는 답례품으로 총 24개 품목을 선정했는데 기부자 상당수는 답례품으로 전국 제1의 수산식품도시라는 목포의 명성에 걸맞게 홍어, 민어, 조기(굴비) 등 수산물과 김, 건어물세트를 선택했다. 이 밖에 목포의 이야기를 담은 기념품, 해상케이블카 탑승권, 목포사랑상품권 등도 각광을 받았다.
목포시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로 목포사랑을 실천한 출향인들에게 감사드린다. 기부금은 시민, 기부자, 시민사회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목포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애정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