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지원동의 시간을 걷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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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지원동의 시간을 걷다’ 출간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3.03.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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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마을 거주 주민 100여 명 구술 인터뷰 담아
▲ ‘지원동의 시간을 걷다’ 출간(사진제공=동구)
▲ ‘지원동의 시간을 걷다’ 출간(사진제공=동구)

[뉴스깜]김필수 기자=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마을의 역사와 도시 변화를 기록해온 ‘시간을 걷다’ 연작으로 학동, 계림동, 충장동에 이어 ‘지원동의 시간을 걷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동구는 민선 7기 출범 이후부터 ‘인문도시 동구’ 조성을 목표로 주민들의 삶의 자취를 연구·기록하는 ‘동구 인문자원 기록화 사업’을 5년째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활발한 도시 재개발 사업으로 원주민이 떠난 다른 동과 달리 다수의 자연마을이 현존해 있는 지원동 일대 거주 주민 100여 명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에 출간한 ‘지원동의 시간을 걷다’는 1970년대 화전놀이의 명소였던 제2수원지부터 ‘화약고’로 불렀던 지원1동 광주천 물놀이장 등 추억의 장소를 비롯해 남문로와 광주천을 따라 흐르는 다양한 공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채석장에서 돌을 캐고 ‘밀가루 사업’을 통해 저수지를 축조했던 그 시절 삶의 애환과 함께 농악과 상여소리 등 마을의 전통을 지켜나가려는 지원동 주민들의 노력을 녹여냈다.

특히, 주민 인터뷰 과정에서 제공받은 옛 사진과 1950~80년대 과거 지원동의 모습을 회상하며 그려준 자개 농방, 연탄저장소, 공장 위치 등은 마을 사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주요 필자는 조광철 광주역사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과 윤정선·남정자 방송작가가 참여했다.

동구는 ‘지원동의 시간을 걷다’ 책자를 13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도서관 등에 비치해 주민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급변하는 도시의 변화 속에서 마을사를 기록하는 작업은 우리가 살아온 삶터를 들여다보고 그 안에 녹아있는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중요한 작업이다”면서 “앞으로도 지원동에 이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터의 무늬들을 기록해나가는 작업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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