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회 도의원, “호남선 KTX 서대전 경유 반대 결의안”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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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회 도의원, “호남선 KTX 서대전 경유 반대 결의안”발의
  • 양재삼
  • 승인 2015.01.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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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 서대전 경유 정략적 논의 즉각 중단 요구

  

당초 노선인 오송∼남공주∼익산 운행방침 반드시 이행 촉구

호남선 KTX 요금 기존 경부선 적용 범위에서 책정 요구

 

[뉴스깜]양재삼 기자 = 전남도의회 정병회 의원(건설소방위원회 순천2)이 대표 발의한 “호남선 KTX 서대전 경유 반대 결의안”이 지난 28일 전라남도의회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정병회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지난 2005년 7월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수립 당시 호남지역에서는 천안·아산역 분기를 주장하였으나 정부가 오송역 분기를 제시함에 따라 정부의 방침을 반영하기 위해 어렵게 수용하는 등 호남고속철도 조기 완공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지금까지 적극 성원해 왔다고 언급하면서,

 

오는 3월 호남고속철도 1단계 노선개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대전권에서 호남선 일부 노선에 대해 서대전역을 경유해 줄 것을 정부측에 건의하고 있는 바 이는 지금까지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손꼽아 기다려 온 호남인들의 꿈과 희망을 한순간에 날려 버리는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도 없고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정병회 의원은 호남고속철도 1단계 노선이 예정대로 개통될 경우 목포까지 126분 이내에 도달이 가능하지만 대전권 지역의 주장대로 서대전 ~ 계룡 ~ 논산을 거칠 경우 기존의 곡선 선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리가 32㎞ 늘어나고 시간도 45분 정도 더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8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호남고속철도의 건설을 무의미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해 낙후된 호남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호남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임이 분명한 것으로 보이고, 최근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요금체계에 있어서 경부선보다 훨씬 비싸게 산정된다는 것은 우리 호남인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하면서,

 

정부는 호남선 KTX 서대전 경유를 이슈화하려는 정략적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호남고속철도 당초 노선인 오송∼남공주∼익산 운행방침을 반드시 이행해 줄 것과 호남고속철도의 요금을 기존의 경부선에서 적용하고 있는 범위에서 책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당초 노선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철될 때까지 강력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의회는 본회의에서 채택한 “호남선 KTX 서대전 경유 반대 결의안”을 청와대를 비롯하여 국회, 관련중앙부처, 한국철도공사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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