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의회, 공식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문 만장일치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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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의회, 공식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문 만장일치 채택
  • 이기원
  • 승인 2015.05.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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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의회, ‘임을 위한 행진곡’ 5․18 민주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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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 이기원 기자 = 광주남구의회(의장 김점기)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 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남구의회는 5월 12일 제2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을 촉구했다.

남구의원은 결의안(대표발의:배진하 의원)을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97년 5․18 민주화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기 훨씬 이전부터,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노래로 불리워졌다”며, “새로운 기념곡을 선정하겠다며 국민공모를 추진한 국가보훈처와 모든 결정을 국가보훈처로 떠넘긴 대통령의 행동은 5․18 행사의 파행과 갈등을 계속 방치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와 대통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민주화 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여 국민과 약속한 국민대통합의 약속을 지켜주길 바라며, 국론 분열과 사회적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다음은,

광주광역시남구의회 의원들의 ‘임을 위한 행진곡’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문 내용이다.

             

2015년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35주년을 맞는 해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식 공식 지정곡으로 부르자는 요구를 한지도 벌써 5년째다.

하지만 올해 35주년 기념식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은 불리워지지 못할 상황에 처해있다.

지난 1997년 5·18민주화운동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그 훨씬 이전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은 불러 왔으며,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되신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의미가 담겨져 있는 노래로 불리워지고 있다.

지난 2009년 5·18기념식을 주관하고 있는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하였고, 새로운 기념곡을 선정하겠다며 국민공모를 추진하는가 하면, 2010년부터는 5·18 기념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배제하고 있다. 이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정부가 나서서 부정하는 것이며,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일이나 다름없다.

지난 3월에는 야당대표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식에서 부를 수 있도록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청하자, “또 다른 갈등 우려가 있다”며, “국가보훈처와 논의하라”는 무책임하고 실망스런 답을 내놓았다.

2009년부터 수년간 광주․전남 지역민은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해 왔고, 2013년 6월 국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갈등 유발의 당사자인 국가보훈처와 이를 다시 논의하라는 것은 5·18 공식지정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거부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올해 5·18 행사의 파행과 갈등에 대해 대통령이 계속 방치하겠다는 것인지 이해 할 수가 없다.

국민과 약속한 국민대통합의 약속을 지켜주길 바라며, 국론 분열과 사회적 갈등 해소에 지금이라도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

이에 광주광역시남구의회 의원 일동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에서 제창되기를 기대하며, 정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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