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7월 순천 성가롤로병원서 운영
[뉴스깜]양재삼기자 = 전남 순천에 광주·전남 최초로 광역치매센터가 들어선다.전남도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15년 광역치매센터 공모에서 ‘광역치매센터 설치 및 운영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지역 치매관리사업의 중심체 역할을 수행할 치매관리 컨트롤 타워가 순천 성가롤로병원에 설치된다.
광역치매센터는 총 9억7천만원의 사업비 중 국비 6억8천만원과 도비 2억9천만원을 들여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뒤 오는 7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광역치매센터는 지역 특성에 맞는 치매 관리사업을 기획하고 교육사업을 통해 치매 치료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력 교육·훈련 등을 추진하며, 치매 전문가 및 케어 코디네이터를 양성한다.
보건소 치매관리사업 담당자 교육과 사업 지침을 개발하고 치매 관련 시설의 기술 지원도 할 계획이다.
특히 치매 관련시설 등 지역사회 자원과의 협력체계와 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 전남도의 치매 진료 전달체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며, 치매 연구사업과 전문 인력 교육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2014년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에 이어 이번 광역치매센터까지 성공적으로 유치함으로써 향후 2개 기관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도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치매 극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남은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전국 최초로 지난 2010년 초고령사회(20.1%)로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38만3천명으로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치매환자도 현재 4만2천명에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보건의료 서비스의 불균형이 심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치매 관리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는데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전남지역에 광역치매센터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었다.
또 보건소 중심으로 추진해온 치매사업이 상담 후 치매 선별검사, 보건소 등록 관리, 협약 병원과 연계한 정밀검사 등 주로 예방사업과 치매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해주는 약제비 지원 사업을 추진에 머물러 포괄적인 치매사업 수행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광역치매센터 유치는 민선 6기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공약사항으로 치매관리사업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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