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깜]양 재삼 기자 =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공식 여름휴가 일정은 3일부터 7일까지 4박5일이다. 이 지사는 이 가운데 이틀을 외국 손님맞이나 현장 방문에 할애하는 등 평상시와 다름없는 일정을 소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여름휴가 첫 날인 지난 3일 영암 영산재에서 일본 민간우호방문단(단장 오노 신야·小野晋也) 일행과 간담회를 가졌다. 일본 관광객 전남 유치 등 두 나라 간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일본 민간우호방문단에는 내로라하는 중견기업 대표와 정치가, 전직 공무원, 교육계 종사자 등 30여명이 참여하고 있어 전남 관광 활성화에 나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남도의 판단이었다.
이날 자리도 일본 방문단이 전남 관광에 대한 느낌을 이 지사에게 직접 전달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방문단장인 오노 신야씨는 중의원 시절 이낙연 도지사와 한일의원연맹을 통해 10여년간 인연을 맺어온 인사이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집무실에서 또다른 외부인사를 접견한데 이어 4일에는 프로골퍼 전인지 선수의 한·미·일 메이저대회 석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함평골프고 훈련장을 방문한다.
이 지사가 온전히 여름휴가를 즐기는 날은 5일과 6일이다. 하루는 신안 증도에서, 하루는 완도 수목원에서 가족과 머물 예정이다.
이 지사가 전남의 섬을 찾은 것도 민선 6기 브랜드 시책인 '가고 싶은 섬 가꾸기'를 비롯해 하반기 도정 구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지사의 이런 여름휴가 행보와 관련해 전남도청 안팎에서는 '워커홀릭(workaholic)'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하지만 평상시 주말, 휴일도 반납한 채 섬으로, 숲으로, 현장을 누비는 모습을 고려하면 크게 이상할 것도 없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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