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스크린에서 환상과 감동 선사

[뉴스깜] 최창식기자 = 2015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국내 박람회 사상 첫 홀로그램 뮤지컬인 '뱀부쇼(Bamboo Show)'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첫날부터 국내·외 귀빈과 대나무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뱀부쇼는 이튿날인 19일에도 남녀노소 관람객들이 몰려 들어 이번 박람회 '킬러 콘텐츠'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당시 대표 콘텐츠였던 해상 빅오(Big-O)에 견줄 만큼 화려하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세계대나무협회(WBC) 미셸 아바디 회장 역시 뱀부쇼에 엄지손을 치켜들었다. 그는 "지금껏 보아온 전 세계 어떤 대나무 관련 공연보다도 훌륭하다. 스토리도 좋고 영상미도 뛰어나 매우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박철홍 전남도의원은 "감동적"이라며 "세찬 대나무의 기가 넘쳐 흘러 대박의 기운도 강하게 발산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람회장 내 담양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뱀부쇼는 이번 박람회의 메시지와 의미를 옛이야기 형태로 풀어낸 영상쇼로 가로 55m, 세로11m에 이르는 국내 최대 3면 스크린을 통해 환상적인 영상을 선보인다.
주제영상물과 공연이 합쳐진 초대형 홀로그램 뮤지컬로, 박람회 폐막일인 10월31일까지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8차례 운영되며, 공연시간은 17분 가량이다.
'봉황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들지 않고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 않는다'는 옛이야기에 착안해 대나무의 고장 담양의 한 효심깊은 청년이 봉황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대나무 씨앗을 선물받아 훗날 담양 대나무밭의 시초가 됐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할아버지와 손녀가 등장해 책에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준다.
특히, 뱀부쇼는 시야를 압도하는 홀로그램과 함께 서정적인 노래, 배우들의 수준높은 퍼포먼스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생생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박람회는 '대숲에서 찾은 녹색미래'를 주제로 담양 죽녹원과 전남도립대 일원에서 10월31일까지 45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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