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태고등학교(교장 김주환)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광복 71주년과 개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지리산 종주 날개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지리산 종주 날개캠프에 참여한 학생 40명과 교사 9명은 대형 태극기를 휘날리며 광복의 의미와 민족자존, 교육구국의 건학 이념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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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지난 21일 새벽 5시 성삼재에서 시작하여 노고단, 벽소령을 거쳐 세석산장, 장터목까지 약 38km에 이르는 거리를 종주하였으며, 장터목에서는 23일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천왕봉으로 올랐다.

문태고 이동석(2학년 7반) 신임 학생회장은 “힘들고 어려웠지만 종주에 성공했다는 자신감으로 앞으로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며 감격을 밝혔고, 날개캠프 단장인 이호진 선생님(국어, 2학년부장)은 ‘우리 사회가 학생들에게 너무 경쟁만을 강요하고 있는 이 때, 지리산 종주는 서로 돕는 협력이 가장 좋은 삶의 방법이라는 것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날개캠프의 교육적 의미를 밝혔다.
일제의 탄압이 가장 극심했던 1941년 ‘교육구국’, ‘민족자존’의 이념으로 설립된 문태고등학교는 2만 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사학 명문으로 박지원 국회의원과 천용택 전 국방장관, 박광태 전 광주시장 등이 동문이다.
김주환 교장은 “한라산 등정, 지리산 종주, 백두산 탐방을 묶어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이런 체험 활동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라며 종주에 성공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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