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고교, 배구팀 코치가 여제자 성추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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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고교, 배구팀 코치가 여제자 성추행 의혹.
  • 양재삼
  • 승인 2016.09.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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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진상조사 실시하고 재발 방지 대책 밝혀.

[뉴스깜]양재삼 기자 = 광주의 한 고등학교 배구팀 코치가 여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배구협회가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학교측이 재발 방지 대책과 입장을 밝혔다.

광주 A고교는 18일 자료를 통해 "훈련 상황에서 일어나는 신체 접촉이 성추행 의도가 있었는지 가늠하기 위한 객관적 자료확보를 위해 훈련장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체전이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지도자 공백 후유증을 회소화하기 위해 시교육청, 광주시 배구협회 등과 긴밀히 협조해 빠른 시간 안에 지도자를 영입하고, 특히 이번 제보와 관련해 당사자들이 어떠한 불이익도 당하지 않도록 보호 조치와 상담치료 등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학교 교장은 "올해 소년체전을 비롯하여 중고가 동반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고, 내년에도 좋은 결과를 위해 힘들고 버겁지만 새롭게 출발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 남지 않은 전국체전에서도 메달로 보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고등학교 선수단에 2명의 국가대표가 포진할 것이기에 능력 있는 지도자를 모셔서 대한민국을 선도할 팀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코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과, 9월 말부터 실시되는 입학원서 접수에서 학교를 기피할까 걱정입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학교에서는 배구팀 코치가 훈련 과정에서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여제자들의 근육을 만지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이 일면서 최근 해임 처분됐다.

해당 코치는 "성추행 의도는 없었고, 선수들의 근육 상태 등을 확인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13명의 선수 가운데 3명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해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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