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인문산책길’ 안내책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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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인문산책길’ 안내책자 발간
  • 정병욱 기자
  • 승인 2020.12.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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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신 원형길’ 등 소개, 주민문화해설사 안내도
▲동구 인문산책길 안내책자 표지(사진제공=동구)
▲동구 인문산책길 안내책자 표지(사진제공=동구)

[뉴스깜]정병욱 기자=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동구의 역사적 인물과 장소 등 인문자원을 발굴해 이야기로 엮어 산책길로 조성하는 ‘동구 인문산책길’ 안내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광주의 원도심인 동구는 광주읍성의 4대문이 모두 동구에 위치해 있었고, 의병활동부터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의 굵직굵직한 근·현대사적 사건들이 모두 동구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이에 따라 동구는 도시의 뿌리를 찾기 위한 다양한 기록화사업을 진행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광주 정신’이 살아있는 ‘동구 인문산책길’을 발굴·조성했다.

‘동구 인문산책길’은 총 4개의 길로 조성됐다. 먼저 학동을 중심으로 한 ‘무등 가는 길’에서는 무등산 언저리에서 그 이름처럼 차별 없는 세상을 지향하는 삶을 살았던 최흥종, 최원순, 허백련 등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충장동·서남동을 중심으로 한 ‘광주정신 원형길’에서는 일제강점기 독립 운동가들이 치열한 활동을 펼쳤던 장소를 중심으로 항일·사회운동의 중심이었던 ‘흥학관’, 광주3·1운동을 주도한 비밀결사가 활동했던 ‘신문잡지종람소’ 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장원봉 아래 지산동을 중심으로 한 ‘뜻 세움 길’에서는 빛과 색채의 화가 오지호, 민족시인 문병란, 6월 항쟁의 청년 이한열의 이야기를 담았다.

청년들로 북적이는 동명동을 중심으로 한 ‘밝은 희망길’에서는 독립 운동가들이 혹독한 고초를 겪었던 광주형무소 이야기를 비롯해 근·현대 광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구는 ‘동구 인문산책길’ 안내책자를 다중이용시설 및 주요 교통거점시설, 광주지역 숙박업소 등에 배포해 광주시민과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구는 올해 ‘동구 인문산책길 주민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을 통해 17명의 주민문화해설사을 배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산책길 해설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시민대상 해설사 투어 및 스탬프투어, 산책길 연계프로그램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 인문산책길’은 동구의 인문자원을 통해 광주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사색의 길”이라면서 “인문산책길을 걸으며 선현들이 지향한 광주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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